로이킴, 4년 공백기 깨고 돌아온 ‘그리고’ (종합)[Oh!쎈 현장]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0.25 18: 07

 가수 로이킴이 길었던 공백기를 깨고 7년 만에 정규 4집 ‘그리고’를 발매했다.
25일 오후 로이킴의 네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신아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신보 ‘그리고’에는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를 비롯해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그때로 돌아가’ ‘어른으로’ ‘그냥 그때’ ‘시간을 믿어봐’ ‘들어봐’ ‘오늘 밤만큼은’ ‘결국엔’까지 총 9곡이 수록됐으며, 모두 로이킴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날 로이킴은 “그동안 군대도 다녀왔고, 앨범 작업 열심히하고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지냈다. 싱글 ‘그때로 돌아가’가 나왔다. ‘그때로 돌아가’가 나오고, 선공개하고 나서 일정들이 공유됐다. 그 이후로 할일들이 계속있었다. 뭐든 열심히 하고 있다”며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고, 틈틈이 싱글을 냈지만, 정규앨범은 15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오랜시간이 걸렸다. 너무 긴장되고,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음악,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을 앨범에 담았다. 제가 듣기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앨범이고, 대중의 평가가 저의 만족감에 영향을 주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로이킴은 앨범 발매에 앞서 9곡에 대한 코멘트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제 음악을 기다려주신 분들이 음악이 나오기전에 어떤 음악이 나오는지, 또 9곡이 수록돼있으니 어떤 음악이 들어있는지를 미리 말하면 처음 들었을 때 감동이 더 와닿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다. 또 9곡이나 코멘트 필름을 만드니깐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조금씩 공개를 하다보니까 뭐가 나오나싶으시기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로이킴은 9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로이킴에게 작업 루틴을 묻자 “저는 어떤 영감이 떠오르면 항상 노트나 휴대폰에 적어둔다. 그게 영감이 영화를 보다가, 이야기를 듣다가, 사색을 하다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걸 글로 적어두었다가 곡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때 멜로디와 가사를 쓴다”며 “피처링이 없는 이유는 매 곡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가 쓰고싶었던 글을 담기에 3~5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그렇다보니깐 할말이 많아서 그런지 그런걸 욱여넣다보면 다른 분들이 들어갈 곳이 별로 없더라”고 말했다.
정규 1집부터 참여한 정지찬은 이번 앨범에서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는 “지찬이 형은 저랑 벌써 10년째다. 저의 정규 1~4집을 모두 함께해주는 프로듀서 형이자, 선생님이자 우상이다. 형이랑 작업을 하면서, 따로 작업물을 넘겨받는 게 아니라 같이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상의하며 곡을 만든다”며 “그게 가수로서 가장 큰 행복 중 하나이고, 이번 앨범도 작업하면서 ‘아 내가 이런 행복들을 위해서 음악을 했었지’같은게 되게 문득 떠올랐다. 에피소드라고 하면, 8번 트랙에 합창이 들어가는데 100명 합창단을 부르고 싶은데 환경이 어렵다보니 깔끔한 소리를 낼 수 있는게 지찬이형, 저, 박재정이 테이크를 돌아가면서 50명의 분량의 합창을 했다. 목소리를 바꿔서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이킴은 앨범 발매 전 버스킹을 통해 팬들을 먼저 만났다, 그는 “제가 먼저 하고싶다고 요청했고, 너무 오랜기간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죄송했다. 그렇다보니까 용기도 필요했다. 관객들 앞에서 노래한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있었다. 그런 걸 연습하기 위해서 버스킹을 시작했는데, 상상한 대로 긴장했고, 원하는대로 목소리가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버스킹 영상을 보기가 너무 어렵다. 팬들도 많이 와주시고 감동적이었지만, 노래를 잘 못했다. 아쉽긴한데, 또 이번 활동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알렸다.
로이킴은 타이틀곡 ‘괜찮을거야’에 대해 "그저 누군가 안부를 물었을 때 내가 잘 지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적이 없는 것 같다. 반대도 그랬다. 부디 이노래를 들을 때만큼은 조금 연기가 가미되더라도, 누군가 물어보지 않더라도 ‘생각보다 행복하구나’는 감정이 들기위해 감사하는 것에 기대치가 낮아지고, 주변에 더 많은 것들이 지켜지고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썼던 것 같다. 그래서 괜찮을 거야가 30번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또한 로이킴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9개의 수록곡을 들으면서 앨범 콘셉트과 곡 소개를 이어갔다. 이를 들은 신아영은 “제 개인적으로 굉장히 여러 번, 오래 들을 것 같다.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킴의 정규 4집 ‘그리고’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웨이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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