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카타르] ‘16강 함께 가자’ 나상호와 구보, 한일라이벌 관계를 초월한 우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1 10: 22

나상호(26, FC서울)와 구보 다케후사(21, 레알 소시에다드)의 우정이 빛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월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부동의 우측윙어 황희찬이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황희찬은 전력질주와 미니게임을 소화하며 포르투갈전 출전희망을 밝혔다. 만약 황희찬이 포르투갈전에서도 나서지 못한다면 나상호가 계속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나상호는 우루과이와 1차전서 선발로 나서 활발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가나전에서도 후반전과 동시에 투입돼 한국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난 구보는 “FC도쿄시절에 같이 뛰었던 나상호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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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는 2019시즌 도쿄에서 뛸 때 유망주인 구보와 함께 뛴 적이 있다. 이후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에 진출했다. 2019-2020시즌 이강인과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었던 구보는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구보의 응원에 나상호도 “구보는 도쿄시절에 같이 지냈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고 잘하는 선수다. 해외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줘서 응원했다”고 화답했다.
공교롭게 두 선수는 16강 진출의 고비에 있다. 독일을 2-1로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일본은 코스타리카에게 0-1로 패했다. 일본은 1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역시 3일 강호 포르투갈을 격파해야 한다. 한일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나란히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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