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클♥︎' 해리 왕자, 진짜 스파이더맨.."나처럼 부모잃은 아이들에게"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2.04 18: 25

그는 현실의 슈퍼히어로이다.
해리 왕자(38)가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영국군 복무 중 부모가 사망한 유족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12살 때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잃은 해리 왕자는 3일(현지시간) 스코티 리틀 솔저스의 연례 크리스마스 파티에 보낸 영상을 통해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휴가철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해리 왕자는 군에 있는 동안 부모님이 돌아가신 아이들에게 깜짝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으로 변장을 했다.
해리 왕자는 이 영상에서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정말, 정말로 몹시 그리워하는 시기이고, 그것은 괜찮다. 하지만 동시에, 부모님 없이 재미있게 노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항상 우리가 재미있게 놀기를 원하시니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강조하며 마지막에 쓰고 있던 스파이더맨 가면을 벗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니까 나가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덧붙이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군 복무 중 부모가 사망한 아이들을 지원하는 영국 자선단체 스코티의 리틀 솔저스에 따르면, 올해 그들의 파티의 주제는 '영웅들과 악당들'이었고, 이것이 해리가 슈퍼히어로로 분장한 이유이다.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이 이 연례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들은 해리 왕자의 메시지에 대단한 흥분을 드러냈다.
2018년 아버지 앤서니 레이놀즈 경사가 사망했을 당시 7살이었던 12살 에밀리 레이놀즈는 "우리와 같은 경험을 한 누군가가 우리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멋지다. 그는 그저 동정심을 가지려는 사람이 아니라, 부모님 없이 자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실제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2008년 아버지 게리 오도넬이 사망했을 당시 생후 9주밖에 되지 않은 14세의 벤 오도넬은 "그가 스파이더맨 의상을 입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아마도 그는 다음 스파이더맨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왕자는 과거에 자신이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죽음에 대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2020년 한 연설 행사에서 그는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3년 동안 치료를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한편 해리왕자는 배우 출신 메건 마클(41)과 결혼 생활 중이고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지난 2020년 초 영국 왕실로부터 공식적으로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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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cotty’s Little Soldiers' 유튜브 영상 캡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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