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찬물 부은 안덕수 트레이너, 여전히 침묵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8 10: 28

대한민국 선수단의 귀국 날 터진 '2701호 사건', 안덕수 트레이너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 등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단은 7일 오후 5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우영(알 사드), 김승규(알 샤밥),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1,000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려 대표팀의 귀국을 축하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개인트레이너로 알려진 안덕수 트레이너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폭로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온전히 축하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진] 안덕수 트레이너 개인 소셜 미디어

안덕수 트레이너의 주장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축구협회의 대표팀 지원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사적으로 대표팀 숙소에 치료실을 운영하며 선수들을 지원했지만, 축구협회로부터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덕수 트레이너는 "2701호가 왜 생겼는지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이 있었다.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제 식구 챙기기하지마세요!"라고 축구협회를 지적했다.
이어 안 트레이너는 "기자님들이 연락을 주시면 상상을 초월할 상식 밖의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폭로를 예고했다. 손흥민, 조규성, 황의조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까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사태가 급속도로 커졌다.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대표팀 선수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전해야 했던 귀국의 순간이었지만, 안덕수 트레이너의 폭로 예고에 축구협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OSEN은 7일 안덕수 트레이너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그의 답은 아직 없다. 안덕수 트레이너가 월드컵 기간 카타르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8일 오전 OSEN과 통화에서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파악된 것은 없다"라며 연합뉴스가 7일 보도한 '협회가 안덕수 트레이너를 채용하려면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필요한데 이분의 경우 그 부분이 갱신되어 있지 않아서 협회에서 채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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