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한지현 “배인혁·김현진과 키스신, 설렘보다 추위..로맨스는 처음이라” [인터뷰②]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2.15 10: 44

배우 한지현이 ‘치얼업’에서 삼각관계를 이뤘던 배인혁, 김현진과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한지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SBS ‘치얼업’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한지현은 삼각관계에 대해 “처음부터 정우를 좋아했던 해이라서, 해이는 선호에게 흔들리기만 했다. 진심으로 좋아한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이를 연기할 때는 선호보다 정우를 더 신경 썼다"고 말했다.

한지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4 /jpnews@osen.co.kr

그는 해이가 정우를 좋아했던 이유로 “대본상에는 무대 위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됐는데, 전 스며들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어?’했지만, 같이 있다 보면 ‘그냥 얘가 좋아’가 된 걸 연기하고 싶었다. 그렇게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지현은 실제 로맨스 촬영 현장을 언급하며 “실제로는 너무 웃겼다. 촬영 중에 잠깐 안 걸쳐지는 신에는 다 웃고 있다.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신 중에 제일 웃긴 장면은 노천극장 때다. 정우가 해이를 잡아주는 장면이 있는데, 설렘보다 너무 웃긴 거다. 풀샷을 찍는데 저랑 선호랑 정우랑 다 웃고 있었다. 설렘보다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로맨스 장면이 있냐고 묻자 한지현은 “그게 실제로 찍으면 느낌이 좀 다르다. 그래도 한 장면을 꼽자면 정우가 부산에서 고백하는 장면이나, 적재 씨가 노래를 부르고 정우가 고백할 때 뒤돌아보는 그 장면도 되게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런 로맨틱한 분위기가 생각나는 건 그 두 장면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지현은 ‘치얼업’을 통해 배인혁, 김현진 두 배우와 모두 키스신을 촬영했다. 당시 촬영 분위기가 어땠냐는 질문에 “저는 일단 키스신을 찍을 때 설렌다기보다 진짜 너무 춥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촬영 현장을 설명하던 한지현은 “비를 맞는데, 와 너무 춥더라고요. 선호랑 바닷가 신도 바닷바람이 너무 추웠다. 당시 찍은 사진을 보면 되게 꼬질꼬질하게 나왔다. 일단 두 장면을 생각해보면 너무 춥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그러나 (배인혁과 달리)저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한지현은 “그게 첫 키스신이었는데, 정우랑 키스신 리허설만 3시간을 했다. 어떻게 하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나올까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다”며 “그 키스신에서 나온 무지개는 실제 무지개였다. 그런 게 재밌었던 것 같다. 타이밍이나 분위기를 찾아가는 게 재밌었고, 사실 설렘을 느끼기엔 너무 추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지현은 “연기를 하면서 로맨스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특히 여자주인공이 끌고 가는 드라마라서 어떻게 해야 시청자분들이 설레하고, 재밌게 볼까에 집중했다”며 “그런 걸 몰두하면서 재밌게 즐기고 만들어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SBS ‘치얼업’은 지난 13일 16회로 막을 내렸다. 한지현은 극 중 연희대학교 응원단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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