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김지영, 잘 큰 줄 알았던 아역 배우들의 배신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1.23 18: 40

“잘 컸다”고 칭찬을 받았던 아역배우 출신 배우들이 각종 논란으로 시끄럽다.
‘잘 자란 아역’도 이제는 옛말인 듯 하다. 수많은 아역 배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20대가 됐고, 드라마 주연을 꿰차면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지만, 일부 아역 배우들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먼저 김새론이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김새론은 음주 측정 대신 채혈을 요구해 시간을 벌려는 요행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채혈 결과,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넘어선 0.2%가 나왔다.
당시 사고로 변압기가 크게 손상되면서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다. 김새론은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으나 여론은 싸늘했다.
김새론은 자숙 중 생활이 어려워져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동정 여론이 형성되는 듯 했지만 김새론이 자숙 중 지인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김새론은 직접 만든 생일 카드에서 “준비물은 몸뚱이와 술”이라고 적었다. 음주 사고로 자숙 중인 김새론의 진정성은 다시 한번 의심 받았다.
‘잘 자란 아역’에서 ‘민폐’가 된 김새론은 소속사와 재계약도 실패했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진정성 없는 태도의 자숙이 괘씸죄를 더해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새론에 이어 ‘비단이’ 김지영이 채무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김지영에 대한 채무 논란은 자신이 김지영의 전 남자친구이자 동거인이라고 밝힌 A씨에 의해 불거졌다. A씨는 “폭로 안 하려고 했는데 6개월간 고민하고 올린다. 김지영과 동거 했었고 김지영이 가정폭력으로 가출해 저희 부모님이 빚이 몇 억 있는데도 또 빚을 내서 자취방까지 잡아줬다. 월세도 물론 저희 부모님이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지영이 어느 날 집을 나가 잠적하더니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 돈 문제 관련된 것이면 다 자기가 주겠다고 당당히 이야기하더니 연락 한 통 없다”며 “저희 아버지는 아직도 이 돈 사건 때문에 4시간 주무시고 대리운전 뛰고 계신다.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 TV 나오는 꼴 보기 싫다. 돈 갚으면 바로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김지영이 쓴 돈을 다 합치면 몇 천만 원은 될 것이다. 죽어도 이 돈을 받아야 겠다”고 폭로했다.
Mnet ‘고등래퍼4’ 출신 이상재 또한 김지영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면서 김지영의 SNS에 “내 돈으로 바다 갔냐”, “돈 갚아” 등의 주장을 담은 댓글을 남겼다.
김지영은 이 같은 채무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그는 SNS를 통해 "먼저 이번 일로 실망감과 혼란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이와 관련한 문제는 현재 부모님과 법적으로 자문 받으며 대응하는 준비 과정에 있다. 설 연휴에 이런 나쁜 소식 전해드려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다. 다른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영화 ‘아저씨’의 소미,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비단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기대를 받았던 김새론과 김지영. 최근까지도 예능에 출연해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잘 자란 아역’의 표본이 됐던 그들이지만 스스로 일으킨 논란 속에서 실망감, 그리고 배신감까지 안기고 말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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