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47점' SK, 3차 연장 접전 끝에 가스공사 제압...3연승 성공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1.28 17: 03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어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여 승리했다.
서울 SK는 28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3차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118-116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를 거둔 SK는 20승 14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13승 21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사진] KBL 제공

SK는 김선형이 홀로 47점을 기록하면서 자밀 워니(24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최준용(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재현(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홀로 30점(3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샘조제프 벨란겔(2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대헌(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효근(19점 8리바운드)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승리하기엔 부족했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SK는 워니의 골밑 공략과 김선형의 득점으로 먼저 앞서 나갔고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자유투와 벨란겔의 2점, 차바위의 3점 포로 역전했다.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의 3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벨란겔, 스캇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면서 1쿼터는 SK의 21-20 1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에는 SK가 격차를 벌렸다. 오재현이 포문을 열었고 가스공사의 전현우가 3점 슛으로 순간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과 최준용의 점퍼로 앞서 나갔다. 가스공사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정효근이 3점 슛으로 기세를 가져왔고 이후 스캇, 정효근, 이대헌이 연달아 득점을 추가했다.
SK가 워니를 앞세워 달아나면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쫓아갔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39-40이 됐다. 쿼터 막판 이대헌이 4점을 뽑아내면서 41-46으로 가스공사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양 팀은 달아나면 쫓아가는 상황이 여러 차례 만들어졌다. 김선형이 2점을 추가하면 이대성도 득점해 달아났다. 쿼터 중반 김선형이 홀로 5점을 뽑아내면서 57-55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이대헌이 3점을 추가하면서 다시 뒤집었다. 쿼터 막판 가스공사는 스캇이 파울 5회로 빠져나갔고 SK는 불편함을 호소한 오재현을 빼고 최원혁을 투입했다. 최성원이 3점 슛을 성공하면서 66-62로 SK가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4쿼터 이대성의 2점으로 포문을 연 SK는 이대헌이 덩크슛을 꽂아 넣으면서 68-68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여기에 이대성이 빠르게 파고들어 2점을 추가, 68-70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형이 화려한 플레이로 홀로 4점을 추가하며 앞서 나가자 이번에는 이대성이 3점 포로 응수했다. 이대성이 점퍼로 2점을 추가하자 김선형이 다시 2점을 따라갔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3점 슛과 이대성의 자유투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김선형이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면서 83-84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쿼터 막판 가스공사가 3점 차로 앞서는 상황, 김선형이 자유투 3구를 얻어낸 뒤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86-86 연장전으로 향했다.
[사진] KBL 제공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SK의 김선형은 초반부터 3점 포를 더하면서 앞서 나가자 이번에는 정효근이 외곽 포로 93-93 균형을 맞췄다. 1차 연장전은 97-97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2차 연장으로 향한 SK는 오재현의 3점으로 리드를 잡는 듯했지만, 이대성도 나란히 3점 포를 꽂아 넣으면서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김선형은 빠른 속공으로 2점을 더했다. 벨란겔이 연속 2번의 3점 슛을 성공하면서 다시 가스공사가 앞서 나갔지만, 김선형도 3점을 추가해 109-108 1점 차를 유지했다.
109-111로 2점 차로 뒤지던 상황, 경기 종료 0.3초를 남겨두고 SK의 워니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2점을 추가하면서 111-111로 3차 연장전으로 향했다.
3차 연장에 돌입한 상황, 김선형이 순식간에 4점을 추가하면서 SK가 115-111로 앞서 나갔다. 이대성과 할로웨이가 각각 점수를 추가하며 다시 115-115 동점이 만들어졌다. 허일영이 마지막 자유투로 득점을 더하면서 118-116으로 SK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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