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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기도→오나미 눈물..성현주, 5살 아들 떠난 후 버틴 원동력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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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개그우먼 성현주가 5살 아들을 하루아침에 잃었다. 하지만 동료 개그우먼들과 가족들의 응원으로 아픔을 극복했다.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나온 성현주는 “2018년 어느 날 장도연과 여행을 계획했다. 아침에 아들 서후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고 엄마 갔다 올게 인사했다. 마지막 인사가 될 줄 모른 채 인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비행기에 내려서 전화를 켰는데 정말 많은 메시지가 와 있더라. 남편과 가족들이 서후가 안 좋으니까 바로 돌아오라더라. 공항에 도착해서 주저앉아 어쩔 줄 몰랐다. 장도연이 티켓을 구해서 바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KBS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과 '파라킹 홈쇼핑' 출신인 성현주는 사업가 이승진 씨를 만나 8개월의 교제 끝에 지난 2011년 11월 결혼에 골인했다. 2014년엔 기다리던 첫 아들을 품에 안아 애지중지 키웠다.

하지만 2018년, 5살 된 아들은 돌연 집중치료실에 있다가 100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성현주는 “병원에 도착했는데 아침까지만 해도 괜찮던 아들이 집중치료실 안에 보기만 해도 차가운 기계를 달고 있더라. 그 모습이 너무 생경해서 다가가지 못했다”고 그날을 회상했다.

다만 그는 “많은 분들이 (아들의 사인에 대해) 추측하더라. 그날의 경위를 자식을 잃은 어미의 경솔한 마음으로 얘기했다가 다른 사람이 상처 받을까 봐 말을 아끼고 있다”며 아들의 사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정은 감히 표현할 방법이 없을 터. 하지만 성현주는 아픔을 딛고 씩씩하게 일어섰다. 아들이 입원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아낌없이 응원해 주는 동료 개그우먼들과 가족들 덕분이다.

성현주는 “서후가 입원한 당일에 검정 롱코트를 입은 개그우먼들이 많았다. 저한테 정신차리라는 말을 계속 했다. 정경미 언니가 수장이 돼서 단체방을 만들었다. 저를 지켜줬고 저를 살게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김민경은 수시로 먹을 걸 보내줬다. 오나미는 제 곁에서 많이 울었다. 존경하는 동생 장도연도 바쁜데 제 곁에서 시간을 보냈다. 인품 좋고 좋은 사람이란  걸 시청자분들도 다 아는구나 싶더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정경미는 “사랑하는 나의 동생 현주야. 언니가 옆에서 턱없이 부족하지만 울고 웃고 얘기 들어주는 건 평생 함께 해줄 수 있다. 세상 밖으로 나와줘서 고맙다. 윤형빈 기도보다 너의 기도를 먼저 한다.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언니가 훨씬 더 사랑한다”는 영상편지를 보내 성현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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