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여왕’ 작가 “본래 기획보다 더 치명적이고 자극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4.18 09: 21

‘가면의 여왕’의 임도완 작가가 주연 여배우들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연출 강호중, 극본 임도완)은 성공한 세 명의 친구들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 친구가 나타나 가면에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명의 친구들이 펼치는 질투와 욕망의 전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임도완 작가는 “여성 서사가 강한 글을 쓰고 싶었다”며 “원래는 철없던 시절 함께 놀던 친구들의 설익은 우정과 세월이 흐른 성숙한 여자들의 진정성 있는 워맨스를 쓰려 했지만, 한 남자에 대한 ‘복수’라는 핏빛 키워드가 첨가되면서 본래 기획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되었다”고 작품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임 작가는 드라마를 통해 “민낯을 드러내고 진실을 좇으면 소중한 걸 잃게 되는 삶과 가면을 쓰고 진실을 묻으면 소중한 걸 지켜내는 삶. 이 두 개의 삶 중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화두를 던져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가면의 여왕’ 관전 포인트에 대해 임 작가는 “단연코 네 여자 배우들이 그려낼 캐릭터 플레이”라며 “4인 4색의 친구들이 각각의 욕망과 성공을 위해 일합일리(一合一離)하며 보여줄 예리하고 섬세한 심리전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쫄깃하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이어 배우들의 연기 호흡을 매력 포인트로 꼽으며 “‘연기 잘하는 애 옆에 연기 잘하는 애’, ‘연기 포텐 만랩’, ‘연기의 신’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최고 연기자들의 환상적인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뿐만 아니라 배우와 캐릭터 간의 싱크로율에 대해 “김선아 배우는 깊은 눈빛, 낮고 작은 목소리 하나로 좌중을 압도한다. 애써 ‘척’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묵직한 품격, 그것이 김선아 배우와 도재이가 가진 공통점”이라면서 “대본을 쓰면서 이런 대배우의 역량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끌어낼 수 있을까, 작가를 고민시키게 하는 배우”라고 높이 평가했다.
오윤아 배우에 대해서도 임 작가는 “외모로만 평가하기엔 딕션, 캐릭터 분석력, 순발력까지 갖춘 뛰어난 연기자다. 그녀가 그려낼 고유나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남자를 유혹할 만큼 영악하지만 들끓는 모성이 다소 상반된다는 점에서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오윤아 배우를 캐스팅한 건 완벽한 선택이었다고 자신했다.
임 작가는 또 “신은정 배우가 연기하는 주유정은 온화한 미소 속에 불꽃같은 야망을 감추고 있다. 신은정 배우에게서 언젠가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당찬 면모를 보아서 언젠가 제대로 빌런을 만들어보고 싶은 반전 매력의 배우”라고 극찬했고, 유선 배우에게는 “안 그래도 화려한 우리 드라마 캐스팅의 화룡점정”이라면서 “유선 배우가 맡은 윤해미란 캐릭터는 대본을 쓸 때 가장 신나서 쓰게 된다. 제가 그린 윤해미보다 그녀가 그려낼 윤해미가 더 기대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선아는 극 중 약자들을 변호하는 스타 변호사 도재이 역을 맡아 분한다. 이어 오윤아는 의문의 살인사건에서 범인으로 지목되는 살인 전과자 고유나 역을, 신은정은 영운 예술재단 이사장 주유정 역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유선은 마리엘라 호텔 최초 평직원 출신 부사장 윤해미로 나선다. 
마지막으로 임 작가는 “시청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반전의 반전이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리겠다”고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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