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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은 해외 시상식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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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인기그룹 빅뱅이 해외 시상식에서 제대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MTV 유럽뮤직어워드(EMA)에서 월드와이드 액트상을 거머쥐더니 지난 5일에는 이탈리아에서 MTV TRL 어워즈의 베스트 팬 부문 상을 받았다.

두 부문 모두 전세계 팬들의 온라인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 것으로, 빅뱅은 지난해 세계적인 섹시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치더니 이번엔 최근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샤방샤방한 유명 아이돌그룹 원디렉션을 넘어섰다. 빅뱅을 지지하는 글로벌 팬층이 얼마나 넓고 탄탄하게 형성됐는지 시사하는 대목.

이는 특히 빅뱅이 현지 활동을 전혀 펼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빅뱅의 현지 활동은 지난해 영국 EMA 무대에 선 게 전부. 따라서 빅뱅의 팬덤은 유튜브 등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미니5집 활동 기간 동안 유튜브 내 빅뱅 채널의 총 조회수는 1억건에 육박했으며, 그 중 17%만이 국내 네티즌의 클릭이었다.

유튜브로 빅뱅의 음악과 무대, 뮤직비디오만 접한 글로벌팬들이 현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기 팝스타 보다 빅뱅에 더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 있는 것. 이후 빅뱅의 월드투어가 본격화되면, 이같은 잠재력에 얼마나 불이 붙게 될지 쉽게 예상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빅뱅은 세계적인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과 손잡고 올 연말까지 세계 곳곳을 도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기획 중이다.

앞으로도 해외 시상식에서의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EMA에서 막강한 인기를 입증, 다른 시상식에도 연쇄적인 후광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MTV TRL 베스트팬 부문 후보에 빅뱅이 오른 것도 이미 현지에서 빅뱅의 음악과 인기에 대한 인정이 이뤄진 것이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7일 "아직 해외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도 못했는데, 세계 팬들의 지지가 높아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팬들과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빅뱅은 오는 17일부터 일본 나고야, 요코하마, 오사카, 사이타마, 후쿠오카를 도는 아레나 투어에 돌입하고 15만명의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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