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최기념 지적장애인 전시회 열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02 15: 47

“비장애인을 넘어서는 창의성과 예술성이 보인다!”.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 나경원) 개최를 기념해 오는 3일부터 2월 5일까지 서울과 평창에서 유명 비장애인 작가들과 지적장애인 작가들이 함께하는 뜻 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권오상 등 유명 미술계 전문가들이 지적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접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페셜올림픽 문화예술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은 ‘아트 링크 프로젝트(Art Link Project)’로, 지적장애인들이 지닌 그들만의 상상력과 생각을 그림을 통해 세상에 전달하고, 장애는 무능력한 것이 아니라 원초적 예술표현의 가능성임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오는 4일 오후 5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는 작가들 뿐만 아니라 나경원 조직위원장과 유홍준 교수 등이 참석해 특별한 전시의 의미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아트 링크(Art Link)’ 방식으로 10명의 지적장애인들을 위해 10명의 기성작가가 멘토가 되어 ‘특별한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멘토-멘티가 만나 상호 소통하면서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했고, 멘토들은 전시회 개최 전 약 한달 가량 멘티들을 1대 1로 만났다. 또한, 9명의 사진작가가 촬영한 ‘멘토-멘티 포트레이트(인물 사진)’ 작품은 각 팀의 전시의 컨셉과 멘토-멘티만의 독특함을 담아낸 사진 작품으로 전시 기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파리 유네스코 갤러리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인전을 가졌던 데니스 한이 오랜 기간 멘토로 함께한 심현지 작가(이모)와 함께 참여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니스 한은 꿈의 숲 아트센터 개인전에 출품했던 아크로바틱 댄스 등 6점, 심현지 작가는 동계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스키 모양의 조형물을 함께 전시한다.
또한, 인기그룹 2NE1 앨범의 자켓을 디자인해 유명세를 탄 마리 킴과 지적장애인 이승윤의 공동작품과 김석(멘토)-박태현(멘티), 박은선(멘토)-이찬규(멘티), 조소희(멘토)-이유빈(멘티), 도사들(멘토)-이마로(멘티), 이지연(멘토)-권세진(멘티), 최제헌(멘토)-연호석(멘티), Jamie M. Lee(멘토)-최봄이(멘티), 이서미(멘토)-강선아(멘티) 등의 다양한 작품들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3일 부터 8일까지 서울 금산갤러리와 인사아트센터에서 프리뷰(preview)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오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평창동계 스폐셜올림픽 대회 기간에 맞춰 알펜시아 컨벤션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해 운동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켜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국제스포츠대회이다. 오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입장권은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www.2013sopoc.org) 배너창 또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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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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