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어떻게 결정되었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09 10: 40

광주의 새 야구장 명칭이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로 결정됐다.
광주신구장은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름이 부여됐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는 다소 긴 이름이다. 약칭 '챔피언스 필드'로 통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이름이 나오게 되었을까.
야구장 명칭권은 300억 원을 투자한 기아자동차가 갖고 있었다. 지난 3월 자동차 박람회를 시작으로 페이스북과 사내 공모를 했고 약 4만 명이 참가했다. 응모 이름에는 빛고을, 무등, K7, K9 등의 단어가 많이 포함됐다. 기아 자동차는 이 가운데 몇 개의 안을 추렸고 야구단과 협의를 통해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를 최종안으로 결정했다. 

챔피언스 필드가 통산 10번 우승을 했고 앞으로도 우승의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다. KIA쪽이 정한 이름은 원래는 'KIA 챔피언스 필드 IN 광주'였다. 광주시와 기아자동차게 맺은 협약에는 반드시 야구장 이름에 광주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광주시와 조율 과정에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로 최종 결정되었다.  
기아자동차의 최종안을 통보받은 광주시는 곧바로 여론조사를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49%가 이 명칭에 동의했다. 반대는 23%, 나머지는 '모르겠다'였다. 이에앞서 최근 무등야구장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명칭 선호도를 조사했는데 65.8%가 찬성했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라는 이름을 가진 신구장은 내년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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