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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무모해도 괜찮아..젊으니까 [인터뷰]



[OSEN=김경주 기자] 그간 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어둡고 외롭고 슬픔에 빠져있는 모습이 많았던 배우 최승현이 예쁘장한 외모를 가진 여자에게 커다란 하트를 보내고 자신을 향한 누님들의 눈길에 천연덕스런 웃음을 던지고, 손 안에 술술 들어오는 돈에 "오픈! 오픈!"을 외치는 모습은 우리가 봐왔던 최승현과는 다르다.

처음으로 '사랑'도 해봤다. 영화 '동창생'에서 동생의 이름과 똑같은 여학생을 만나 남다른 마음을 갖게 되지만 버려진 남파공작원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을 뿐, 본격 로맨스가 그려지진 않았다. 물론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도 본격 로맨스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로맨스는 분명히 존재한다. 첫사랑 허미나(신세경 분)와 잠시 사랑했던 우사장(이하늬 분)과의 멜로가 그것.

이렇듯 처음으로 해보는 연기는 최승현에겐 분명히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도전 앞에선 두려움도 컸을 것이다. 결과는 어떨까, 욕은 먹지 않을까 등등. 실제로도 최승현은 '타짜2'의 시나리오를 받고 출연을 결정짓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최종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영화에 대한 소신을 지니고 있는 강형철 감독의 확신과 시나리오를 읽으며 들었던 공감 때문이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고민을 했던 건 '타짜'가 매니아들이 많은 원작 만화잖아요. 특히 윗세대분들 중에서 매니아들이 많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원작이니까 사실 처음에 출연을 결정하기 까지가 고민이 많았죠. 출연을 결정하는 순간 리스크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었어요. 정말 잘해서 얻는게 이만큼이라면 그렇지 않게 됐을때의 리스크가 너무 크게 보이더라고요. 고민이 많았는데 오히려 그게 저를 자극시켰던 것 같아요. 감독님도 그것에 대해서 모험을 하고 싶어하셨던 것 같고요. 그런 지점에 있어서 감독님과 서로 이야기하면서 촬영을 이어나갔죠. 감독님이 가끔 '형만 믿어' 이렇게 말씀해주시는데 그런게 사실 힘이 많이 됐어요."

"시나리오를 보면서 동질감을 느꼈어요. 남자들이 봤을 때 동질감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꿈을 쉽게 생각하고 젊음의 패기로 전진해나가는 모습이 때로는 무모하지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동질감이라고 생각해요. 거기에서 공감대가 형성됐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타짜'의 속편, 그것도 주인공을 맡아야 된다는 부담감은 떨쳐내려했다. 대신 함대길이라는 캐릭터에 집중, 그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담감 대신 무덤덤하게 연기를 하려고 했다. 부담감에 짓눌리지 않아서였을까. 최승현은 '타짜2'에서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함대길을 완성해냈다.

"부담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생각했다면 고민 했던 수개월동안 고민만 하다가 못했을 것 같아요. 부담감을 갖는다긴 보단 만화 원작에 나오는 함대길이 이 시대에 살아간다면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할까 떠올리면서 그의 대리인으로서 연기를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부담감 보다는 무덤덤하게 했던 것 같고요. 욕심을 내세우지도 않았고 나만의 좀 개성을 가미한 함대길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덕분에 최승현은 한 단계 성장했다. 연기적으로도 내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그는 결과적인 이 모든 것들보다도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타짜2' 출연의 의의를 찾았다. 남들이 봤을때, 그리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봤을때 무모해보일지 모르는 도전이라도 젊음의 패기로 했다는 것 자체가 그에겐 추억이고 에너지였다.

"남들이 생각했을 때 그리고 저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봤을 때 굉장히 무모한 도전이었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과가 어찌됐든 젊음의 패기로 했다는 건 저한테 큰 에너지를 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사실 항상 모든 것을 시작하기 전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생각이 없었어요. 무모한 도전 자체가 저에게 큰 추억이 될 것 같아요."

 


trio88@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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