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을의 사랑' 울부짖는 '블랙 갓세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9.29 08: 43

그룹 갓세븐(GOT7)이 사랑 앞에서 약자가 된 남자가 돼 울부짖는다.
갓세븐은 29일 새 미니앨범 'MAD' 음원을 전격 공개했다. 'MAD'에는 타이틀곡 '니가 하면'을 비롯해 '손들어', '느낌이 좋아'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돼 있다. ​갓세븐은 지난 7월 발표한 미니앨범 'JUST RIGHT'의 활동 종료 후 딱 한 달만에 초고속 컴백을 하게 됐다.
'니가 하면'은 유명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갓세븐의 '다크'한 감성을 끌어낸 노래다. 갓세븐은 이번 곡을 통해 사랑 앞에서 약자가 돼 버린 모습에 분노하는 '블랙 갓세븐'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매일 난 무릎 꿇었어' '날 절벽으로 밀어부쳤어'와 같이 거친 가삿말도 서슴없이 내뱉는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니가 하면'의 뮤직비디오에는 일곱 멤버의 7인 7색 분노 연기가 담겨있다. 각 잡힌 칼군무에서는 특유의 비글미 대신 넘치는 에너지가 돋보인다.
갓세븐이 전작 '딱 좋아'에서 자신감 없는 여자친구에게 '니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라고 힐링의 위로를 보냈다면, 이번에는 제 멋대로인 여자친구에게 '왜 날 절벽으로 밀어부치냐, 니가 하면 다 맞고 내가 하면 틀린 것이냐'며 슬픔을 토로한다. 그래도 벗어나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도 보인다. 어쨌든 갓세븐이 다양한 여인들의 '남친돌'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갓세븐은 한 마디로 거칠고 날선 소년들이다. 표정은 어둡고 퍼포먼스는 묵직하고 강해졌지만, 그 안에서 아픔이 흘러나온다. 반항미 가득한 야생마 같지만, 연인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고 싶은 소년들의 모습이 혼재돼 미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한편, 갓세븐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남역 엠스테이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니가 하면'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쇼케이스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 된다. / nyc@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