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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부터 ‘응팔·용팔이’까지 드라마 빅5 [2015 방송결산③]



[OSEN=김보라 기자] 2015년 올 한해 안방 시청자들의 촉촉한 감성을 자극한 드라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많았던 한 해였지만 역시 잔잔한 로맨스와 따뜻한 가족극이 큰 사랑을 받았다.

‘킬미힐미’(1월)부터 ‘후아유’(4월), ‘사랑하는 은동아’(5월), ‘용팔이’(8월) ‘응팔’(11월)까지 총 다섯 편이 높은 인기를 누렸다. 어떤 배역이든 소화해내는 연기파 배우들이 주요 인물로 포진한 것도 드라마의 재미를 높여준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가족 간의 갈등을 잔잔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극본의 완성도도 인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다섯 편의 드라마를 되돌아 봤다.

◆‘킬미힐미’, 지성+황정음의 완벽 조합




올 1월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가 선봉을 잡았다.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차도현과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오리진의 로맨스를 그린 힐링 로맨틱코미디다.

지성의 신들린 연기와 개성 강한 황정음의 연기가 조화를 이뤄 인기에 상승작용을 했다. 최고 시청률 11.5%를 기록하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도현과 리진이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예상 가능한 결말이었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전혀 빤하지 않았다. 2013년 드라마 ‘비밀’을 통해 한 차례 호흡한 바 있는 지성과 황정음이 이 드라마를 통해 재회면서 상승세를 타는 데 속도를 더했다.


◆청춘스타들의 등용문 ‘후아유’




KBS 대표브랜드 ‘학교’ 시리즈의 2015년 버전 ‘후아유-학교2015’는 하루 아침에 인생이 바뀐 18살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사춘기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교복을 입고 똑같이 생활하지만 저마다의 개성과 고민으로 모두 다른 성장통을 보여준 세강고 2학년 3반의 이야기는, 끝이 아닌 이들의 또 다른 시작을 기대케 했다.

학원물답게 학교 폭력과 성적지상주의, 왕따 등을 심도 있게 다뤘고 여기에 청춘 로맨스를 가미해 한층 강력한 몰입도를 발휘했다. 이번 시리즈도 역시 스타 등용문이었다. 배우 김소현 남주혁, 비투비 육성재 등 다양한 신인들이 안방극장의 시선을 강탈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은동아’, 썸타는 시대에 진정한 사랑 그리다




20년간 한 여자만 사랑한 한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사랑하는 은동아’도 감독의 연출력, 배우의 연기력, 작가의 대본 등 3박자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기고 안방극장을 떠났다. 지난 7월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는 드라마 소개만 읽으면 뻔한 러브 스토리였다.

하지만 그저 그런 로맨스가 아닌, 쉽게 달아오르고 빠르게 식는 인스턴트 같은 사랑이 유행하는 이 시대에, 가슴 시린 애틋함과 설렘을 선사했다. 계산이 바탕이 된 ‘썸’과 ‘밀당’에 지친 청춘 남녀를 위로하는 드라마였던 것. 특히 배우 주진모는 첫사랑을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그녀의 곁에 이미 누군가가 있다는 슬픔을 오가는 주인공 은호의 감정을 애절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용팔이’를 완성한 건 8할이 주원




지난 10월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김태희와 주원은 서로를 향해 최고라고 극찬했다. 그만큼 촬영 내내 분위기가 좋았고, 연기를 하는 데 있어 호흡이 잘 맞았다는 얘기다.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최고 실력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 ‘용팔이’.

불법 왕진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스릴 넘치는 전개로 방송 6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매서운 기세를 자랑했다. PPL, 진부한 로맨스 등 각종 논란에도 ‘용팔이’의 인기가 유지될 수 있었던 건 주원의 역할이 컸다. 개연성을 잃어가는 스토리 속에서도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보여주며 소위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응팔’, 세 번째 시즌도 성공적




지상파 케이블 종편채널에서 올 해 방송된 드라마 가운데 최고를 꼽으라면 tvN ‘응답하라 1988’이 아닐까 싶다. 지난 2012년 방송된 ‘응답하라 1997’이 성공했고 1년 뒤에 나온 ‘응답하라 1994’는 한층 뜨거운 반응을 얻었었다. 2년 만에 시작한 ‘응팔’ 역시 갈수록 숱한 화제를 뿌리며 올 연말을 수놓았다. 방송 5회 만에 전국 시청률 10%를 돌파한 ‘응팔’은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몰고 다닌다.


1988년의 향수를 자극하는 그 시절의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여주인공 덕선의 남편 찾기로 재미를 배가한다. 현재 정환과 택이 덕선의 남편 최종 후보로 압축된 상태. 앞선 시즌에서도 꼬일 대로 꼬인 러브라인 속에 여주인공의 남편이 누구냐는 관심이 지대했던 것처럼 이번 시즌에도 남편에 대한 호기심은 첫 방송부터 펼쳐졌다. 드라마 풍년을 이룬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어떠한 드라마들이 사랑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각 드라마 방송화면 캡처 및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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