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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였으면 좋겠다..드라마 속 '동생 바보 5'

[OSEN=박진영 기자] 드라마를 보다 보면 '우리 오빠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동생을 끔찍하게 보살피고 챙기고 위하는 오빠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시청자들은 이들을 동생 밖에 모르는 '동생 바보'라고 부르곤 한다.

어떨 때는 오빠와 동생이 만들어내는 남매 케미가 남녀주인공의 멜로 케미보다 더 큰 셀럼을 동반하곤 한다. 이에 연인보다 더 연인처럼, 여동생을 지켜내는 '동생 바보' 베스트5를 모아봤다.


◆ '육룡이 나르샤' 변요한-신세경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속 이방지(변요한 분)와 분이(신세경 분)는 어렸을 때 헤어져 자란 남매다. 이방지는 몰래 고향 이서군을 찾아 분이를 먼 발치에서 지켜보곤 했는데, 어느 날 이서군 사람들이 몰살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정도전(김명민 분)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분이와 눈물의 재회를 하게 됐고, 분이를 지키기 위해 정도전, 이방원(유아인 분) 등과 함께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방지는 개혁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분이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큰 눈을 번뜩이며 적들에게 달려들곤 했다.

다친 분이를 업고 돌아오던 길, 분이가 미안해하자 이방지는 "그런 소리 마라. 백 번이고 천 번이고 구할 거다"라고 듬직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이방지는 분이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이방원을 경계하며 "내 동생은 내가 책임진다"고 박력있게 말하기도 했다.

분이 역시 이방지에 많이 의지하는 모습이다. 길선미(박혁권 분)가 칼을 뽑아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이방지, 이방원, 무휼(윤균상 분)이 나타나자 분이는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며 곧바로 이방지를 불렀다. 그리고 분이는 토지개혁을 성공시켜 꼭 이방지와 함께 이서군으로 돌아가 농사 짓고 살겠다는 꿈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 '용팔이' 주원-박혜수

지난 해 10월 종영된 SBS 드라마 '용팔이'에서 주원이 연기한 김태현은 투병 생활을 하는 동생 소현(박혜수 분)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돈에 집착하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돈벌레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급기야 불법 왕진까지 나가며 돈을 벌었던 태현이다.

태현은 동생 소현을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병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소현에게 그는 "오빠가 너 얼른 치료해서 이런거 얼마든지 먹게 해주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소현 역시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오빠 때문에 마음 아파했다. 그래서 더더욱 밝게 웃으려 노력하며 오빠의 짐을 덜어주려 노력했다. 힘들고 고된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려 하는 이들 남매의 모습은 안방에 뭉클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김소현

박유천과 김소현은 지난 해 방송된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남매 호흡을 맞췄다. 비극적인 사건의 충격으로 후각과 미각을 잃고 통증마저 느끼지 못하게 된 강력계 형사 최무각은 동생 최은설(김소현 분 )을 끔찍하게 아끼는 동생 바보다.

은설이 버스 교통사고로 입원을 하고 있던 중 응급실에서 살해를 당하자 최각은 강력계 형사가 되어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살았다. 이런 무각과 은설이 얼마나 애틋한 남매 사이였는지는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알 수 있다.

무각은 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동생 최은설을 향해 하트를 그리며 무척이나 기뻐하더니 "우리 동생. 진짜 잘했다. 최고다 최고. 기특해. 아이고, 내 새끼"라며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이에 은설이 "내가 오빠 딸이야?"라고 투정을 부리면 무각은 "오빠 딸이지. 세상에 우리 둘 밖에 없는데 오빠 딸이지. 오빠는 은설이 시집 보내고 장가를 가든지 말든지"라고 넘치는 사랑을 전했다. 

이 외에도 무각은 은설과 함께 하는 동안 끝없는 애정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 덕분에 범인을 잡으려 하는 무각의 간절함이 극 속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이다.

◆ '상어' 김남길-남보라

2013년 방송된 KBS 드라마 '상어'에서 김남길과 남보라는 한이수와 한이현을 통해 가슴 절절한 남매 호흡을 맞췄다.

12년 전 아버지 한영만(정인기 분)의 죽음과 끔찍했던 사고로 인해 자신을 지우고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 했던 이수는 복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여인 조해우(손예진 분)에게도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히지만 하나 밖에 없는 혈육인 동생 한이현(남보라 분)을 대할 때만큼은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을 드러내곤 했다. 길거리를 걸을 때도, 함께 대화를 나눌 때도 그의 눈은 이현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이수는 이현이 늘 바라보던 천체망원경을 선물하고, 이현이 좋아한다는 주스를 마시고, 이현이 걱정돼 함께 밥을 먹고 싶어 하는 '동생 바보'였다. 늘 감정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이수는 이현이 납치가 된 순간 앞 뒤 생각을 할 수 없었고, 12년만에 듣게 된 오빠라는 소리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평소 코피를 자주 쏟던 이현이 자가 면역성 감염이라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수는 자신의 간을 이식하기로 했다. 총에 맞아 죽어가는 순간에도 이수는 이현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기적적으로 생명의 끈을 붙들었다. 결국 이수는 이현에게 간 이식을 해준 뒤 사망했다. 끝까지 '동생 바보'로 남은 이수는 마지막까지 긴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송중기-이유비

2012년 방송된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도 현실엔 없을 것 같은 동생 바보가 있었다. 바로 강마루(송중기 분)다. 강마루는 배다른 동생 강초코(이유비 분)를 끔찍하게 아꼈던 오빠다.

초코는 기흉을 앓고 있어 다른 사람보다 몸이 많이 약했다. 거기다가 혈구 탐식성 림프 조직구 증식이라는 희귀병도 함께 앓고 있어 자주 열이 나고 쓰러지곤 했다. 이런 초코에 마루의 마음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다. 이런 초코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위사가 된 그였다.

초콜렛을 좋아해 초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동생 때문에 마루의 손에는 늘 초콜렛이 들려 있기도 했다. 그는 초코가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돈을 벌기 위해 범죄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혹여 초코가 걱정할까봐 뇌를 다쳤다는 말도 하지 않았고, 또 수술 중 잘못 되면 초코에게 짐이 될까 싶어 수술도 거부하고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마루는 제목 그대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오빠 그 자체였고, 극 중에서 송중기와 이유비가 보여주는 가슴 절절한 남매 호흡은 여전히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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