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SNL8' 크루 합류, 행복하지만 걱정 많이 돼" [화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05 11: 34

 Mnet 예능 프로그램 '음악의 신2'에서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준 배우 이수민이 tvN 예능 'SNL 시즌8'의 새 크루로 발탁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수민은 최근 진행된 bnt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의 신2'의 기본적인 캐릭터는 본인의 본래 모습이 녹아들어 있다고 전했다.
“대본은 있지만 거의 80%는 애드리브로 진행돼요. 하지만 작가님께서 써주신 맥락에서는 절대 벗어나지 않죠. 중간중간에 이상민 대표님과 탁재훈 대표님께서 워낙 잘해주셔서 그거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애드리브가 나와요. 성대모사 패러디 같은 경우는 대본에 충실한 편이죠.”

멤버들의 평소 성격을 묻는 질문에 수민은 “원래 제 성격은 내성적이고 말이 많이 없어요. 하지만 방송에서 비친 모습도 20%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을 과장해서 표현한 거죠”라고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만 존재하던 가상 걸그룹에서 실제 걸그룹이 되었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소희는 “단순히 프로그램 상에서 만들어진 그룹이기 때문에 ‘우리가 즐거우면 됐지’라고 생각을 하고 촬영했어요. 그런데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니까 저희도 당황했어요”라고 답했다.
Mnet ‘엠카운트 다운’에서 진지하게 첫 무대를 선보였을 때는 어땠냐는 질문에 수민은 “가수로서의 무대를 진지하게 처음 서보는 거잖아요. 사전 녹화 때 제 파트에서 입을 꾹 다물고 있었어요. 가수로서는 제가 무대 공포증이 있거든요. 제 직업이 아니니까 제가 설 무대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요”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음악의 신2’ 촬영하면서 항상 재밌었다는 이들. 에피소드가 짧아서 녹화도 편할 것 같지만 평균 3시간에서 최대 5시간까지 촬영하며 재밌는 요소를 끌어냈다고. 채경은 “저는 ‘음악의 신2’을 항상 본방 사수했지만 볼 때마다 재밌게 못 보겠더라고요. 방송에 나오는 것보다 촬영할 때가 진짜 재밌는데 편집돼서 나오니까 생각보다 본방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현장이 너무 재밌어서 비하인드 영상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룹명에 대한 불만이 없었냐고 묻자 소희는 “저는 처음에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C.I.V.A 말고도 ‘금은동’이라는 그룹명도 후보에 있었어요. 금가지고 싸운다고 결국엔 못했어요. 되게 웃긴 이름으로 몇 개 있었는데 지금은 저희 그룹명에 100% 만족이에요”라며 기분 좋은 대답을 전했다.
C.I.V.A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수민은 처음 ‘음악의 신2’ 출연을 고사했다고. 그 이유에 대해 “일단 저는 방송을 할 생각이 없었어요. 최근 2년 동안은 그런 마음가짐이었는데 PD 님께서 부탁하셔서 한다고 했다가 촬영 며칠 전에 도저히 못하겠다고 했었어요. 이수민이라는 사람이 ‘음악의 신2’에서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찾으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것만 해보자 하고 시작했죠. 이렇게 흐름이 바뀔 줄은 몰랐어요”라고 답했다.
‘음악의 신2’ 출연 이후로 각종 예능에서 러브콜을 받은 이수민. 올해 하반기 활동에 대해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웃음기를 빼고 진지한 모습으로 다가가게 될 것 같아요. ‘SNL’에서는 캐릭터가 다양해서 그동안 못 보여드렸던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행복하지만 걱정도 많이 돼요”라며 걱정과 기대가 섞인 모습을 보이기도.
‘프로듀스 101’ 과 걸그룹 C.I.V.A, 아이비아이까지 함께 하고 있는 채경과 소희는 처음부터 친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음악의 신2’ 초반 촬영 때까지만 해도 어색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여겨진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음악의 신2’ 속에서 이들의 소속사 대표 역할을 맡았던 이상민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리더 수민은 “이상민 대표님께 직접적으로 표현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정말 감사하고 있거든요. 이 감사함을 어떻게 보답하고 표현을 해야 할지 생각 많이 하고 있어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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