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MC 송지효, '꽝손 대표'→'뷰티뷰' 고수되는 그날까지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19 22: 01

뷰티 프로그램에 안 어울리는 듯 어울리는 MC가 등장했다. '뷰알못(뷰티를 알지 못하는)'이라 더 친근하고 때론 구수하기까지 한 송지효가 주인공이다. 
1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 JTBC2 '송지효의 뷰티뷰'는 개개인의 타입에 딱 맞는 팁을 알려주는 '취향 저격 개념 뷰티 가이드'를 표방한다. 1대1 매칭 뷰티 프로그램인 셈.
사실 송지효는 그동안 SBS '런닝맨'에 오랫동안 출연하며 짙은 메이크업 보다는 민낯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그런 그가 뷰티 프로그램 MC를 맡아 의아했던 바. 

송지효 본인 역시 도전이었다. 그는 "제가 뷰티 프로그램의 MC를 맡게 될지 몰랐다"며 "그렇다고 얼굴을 막 쓰는 건 아니다. 관심도 욕심도 있지만 손이 안 따라준다. 똥손"이라고 자책했다. 
뷰티 초보라 오히려 공감됐다. 송지효는 로즈 메이크업 제품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립스틱을 부러뜨리는가 하면 셀프 화장을 마친 모델에게 블러셔를 칭찬했지만 이는 본래 피부색이었다. 
뷰티 팁에 관해서는 초보인 송지효이지만 MC로서는 합격점이었다. 공명과 호흡도 좋았고 패널로 나온 아스트로 차은우 문빈도 챙기며 유쾌한 진행 실력을 뽐냈다. 일반인 모델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려 구수한 추임새와 하이파이브를 더해 눈길을 끌기도. 
송지효는 "여러분께 용기를 드리고 싶다. 제가 하면 여러분도 다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문가에게 배운 로즈 메이크업을 실제로 도전하고자 녹화 3일 후 셀프캠을 켰고 관계자들과 함께 매혹적인 변신에 나섰다. 
전문가도 감탄할 정도로 송지효의 메이크업 실력은 단숨에 향상됐다. 화사하게 변신한 송지효를 보며 시청자들은 감탄했다. '똥손 대표'에서 점차 뷰티 고수로 거듭나고 있는 뷰티 프로그램 MC 송지효다. /comet568@osen.co.kr
[사진] '뷰티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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