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완패 놀림 당한' 브라질, 독일 패배 조롱 앙갚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6.28 07: 31

브라질이 독일의 예상 밖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신이 났다. 4년 전 1-7 대패를 조롱당했던 것을 되갚아줄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 언론은 독일의 패배를 재치있게 조롱했다.  
디펜딩 챔프 독일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대패를 당했다. 이후 독일 대표팀 토니 크로스의 SNS 트윗으로 인해 브라질은 마음의 상처까지 받았다. 

크로스는 2017년 새해를 맞아 자신의 SNS에 독일어로 '해피 2017!!'을 올렸다. 그런데 2017년의 1과 7 숫자 대신 브라질과 독일 국기 이모티콘을 썼다.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패한 것을 비꼰 것으로 화제가 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이 한국에 0-2로 패하면서 브라질 언론이 복수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의 스포츠매체 '랜스스포츠'는 SNS에다 독일어로 '해피 2018' 트윗을 올렸는데, 숫자 2와 0을 한국과 독일 국기로 바꿨다. 받은 대로 되갚아 준 것. 
브라질에서 이 트윗의 반응은 엄청나다. 순식간에 2만 6000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만 6000명이 리트윗하며 독일을 놀리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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