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과 결혼→악플 고생"..'해투3' 나혜미, 생애 첫 예능 다 밝혔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14 00: 11

'해피투게더3' 나혜미가 에릭과의 결혼 발표 후 악플이 많이 달렸다고 고백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해투동:하나뿐인 내편' 특집으로 KBS2 새 주말드라마 주연 유이, 이장우, 나혜미, 윤진이가 출연했다. 이어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에는 자우림, 에이핑크, 러블리즈, 김하온이 등장했다.
나혜미, 윤진이는 생애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장우도 군 제대 후 첫 예능 출연으로 살짝 긴장된 얼굴을 드러냈다.

나혜미는 "녹화가 잡혔다고 했을 때부터 잠을 못잤다. 안 그래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옆에 박명수 선배님이 계셔서 더 긴장된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MC 유재석, 전현무 등은 에릭과 결혼한 나혜미를 향해 궁금증을 드러냈고,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이름을 알렸다" "유이 씨보다 선배다" "데뷔가 벌써 18년이다"며 놀랐다.
에릭과의 러브스토리를 묻자, 나혜미는 "에릭과 전혀 친분이 없었는데 먼저 연락이 왔다. '안녕하세요 에릭입니다' 문자가 왔길래 장난이거나 사칭인 줄 알았다. 근데 전화가 왔고, 그 이후 친구처럼 지냈다. 미용실 잡지에서 날 처음 봤는데 기억에 남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에릭한테 호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나혜미는 "내 친구들 중에는 신화 팬이 많은데, 내가 어릴 때 싸이더스에 연습생으로 있었다. 그땐 god 팬이었고, god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며 웃었다.
프러포즈 스토리를 궁금해하자, 나혜미는 "결혼 전, 머리를 식힐 겸 여행을 갔다 오자고 했다. 그때 사소한 걸로 다퉈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빠가 말도 없이 나가버리더라.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황당하기도 하고 걱정이 됐다. 화가 더 나기 시작했고, 홧김에 그냥 잤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샌가 들어와서는 내 손에 뭘 쥐어주고 나갔다. 나중에 봤더니 카드에 '밖으로 나와보라'고 써놨더라. 그때 프러포즈를 할 것 같았다. 자다가 일어나서 가방에서 주섬주섬 하얀색 원피스를 꺼내 입었다. 결혼식 한달 전까지 아무 소식이 없었는데 운동복 차림으로 나갈 순 없었다. 기분이 안 좋았지만, 화장실에서 화장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혜미는 "밖으로 나갔더니 해변가 모래사장에 오빠가 기다리고 있더라. 그걸 보고 안쓰럽고 미안하더라. 거기서 프러포즈를 했다. 갑자기 나간 게, 꽃다발을 받으러 나간거였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나혜미는 남편 에릭과 서로 부르는 애칭도 공개했다. 그는 "내가 원래 통금이 있어서 밤 12시 전에 귀가했다. 결혼 후 밤 12시가 되면, 지금 집인데 집에 가야할 것 같은 느낌이 났다"며 신혼 초 어색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에릭도 통금이 있냐?"는 질문에 나혜미는 "오빠는 결혼하고 나서 밤에 친구를 만나러 나간 적이 없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오빠가 요즘 들어서 '너는 나 같고, 나는 너 같아' 그런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나혜미는 "우리가 서로 닮은 부분이 많다. 뭔가를 말하려고 해도 똑같이 말할 때가 많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도 있는데, '여보'라고 하거나, 내 별명이 햄이라서 '햄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문정혁의)'혁'이라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때 안티가 많았냐?"는 질문에 나혜미는 "그 당시에도 정일우 선배님이 인기가 많아서, 그 분의 상대역으로 발탁이 됐다고 하니까 난리가 났다. 미니홈피에 쪽지가 정말 많이 왔다. '너 밤길 조심해라' '널 쫓아가서 칼로 찌르겠다' 등 그런 식의 쪽지가 많이 와서 악플에 시달렸다"고 답했다.
MC들이 "에릭과 결혼 기사가 났을 때 팬들의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나혜미는 "그때도 많은 악플이 달렸다. 난 옛날부터 욕을 되게 많이 먹었다.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한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좋은 얘기도 듣고 싶다"고 했다.
이 외에도 유이는 정해인과의 친분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유이는 "과거 드라마에서 나를 짝사랑하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이요원 언니가 보자마자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우리가 전부 해인이를 볼 때마다 웃으면서 대했다. '너 잘되면 우리 잊지마라' 그랬는데 갑자기 확 잘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장우는 "군대에서 상병으로 조교 생활을 하다가 주원, 임시완이 갓 입대 했을 때 만났다. 그때 신병이라서 너무 얼어있더라. '배고픈데' 하면 과자 같은 걸 바로 까서 주고, '치울까?' 하면 바로 치우더라. 그렇게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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