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x최씨, 알고보니 사랑싸움 아닌 리벤지 포르노..끔찍한 이면[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0.05 00: 32

사랑했지만 여느 커플처럼 오해로 다투게 됐다고 했다. 서로의 얼굴에 깊이 새겨진 상처처럼 서로에게 아픔으로 남은 연애였다. 구하라와 전 남자 친구 최모 씨의 이야기다. 그런데 두 사람의 사랑 싸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리벤지 포르노, 사회적인 범죄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이다. 
리벤지 포르노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성 관련 영상을 뿌리는 일을 가리킨다. 주로 연인사이에서 찍은 성관계 영상을 복수나 협박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하는 경우다. 몰래 찍은 경우든 아니든 당사자가 모르게 해당 영상을 퍼뜨리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으로 처벌 받는다. 
이러한 범죄의 피해자가 구하라가 될 뻔했다. 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달 13일 새벽, 논현동 집에서 최 씨와 다툰 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했다. 최 씨는 구하라에게 관련 영상을 보여주며 매체에 제보하겠다며 협박했다. 

구하라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최 씨에게 무릎을 꿇으며 동영상을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 사랑했던 이에 대한 배신감이 컸지만 여자 연예인으로서 남은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은 간절함은 극에 달했다. 그래서 그는 폭행에 대한 죗값을 받을 테니 리벤지 포르노를 예고한 최 씨를 용서하지 않기로 했다. 
구하라의 법무법인 측은 4일 "의뢰인은 지난달 27일, 전 남자 친구 최OO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최 씨의 범죄 혐의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쌍방폭행 사건인 줄 알았지만 그 이면엔 더 잔인하고 파렴치한 리벤지 포르노가 숨어 있었다.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구하라가 먼저 동영상 존재 사실을 밝히며 최 씨의 처벌을 요구하는 이유다. 대중 역시 구하라를 위로하며 최 씨의 처벌을 바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최 씨는 매체 인터뷰에서 "연예인을 떠나 한때 사랑했던 구하라 본인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을 완벽한 피해자로 둔갑시킨 모양새라 리벤지 포르노 협박 이후 대중이 그에게 받은 배신감도 크다. 
그의 말처럼 한때 사랑했던 여자 친구였던 구하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최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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