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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이름값, (여자)아이들 발견"…'퀸덤', 두 달 동안 얻은 것 [종합]

[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마마무였다. “마마무가 마마무했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퀸덤’ 우승을 차지한 마마무는 기대에 부응하고 이름값을 해냈다. ‘진짜 1등’은 마마무지만, 사실상 ‘퀸덤’ 출연 걸그룹들 모두 승자나 다름없다. 한 걸음 도약하고, 재발견되면서 그룹 이름을 각인시켰다.

지난달 31일 종영한 Mnet ‘퀸덤’은 ‘걸그룹 챔피언스리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정상급 그룹이 모여 대결을 펼친 것. 명실상부한 ‘원톱’이 되기 위한 여섯 걸그룹 사이의 한 치 양보도 없는 정면 승부가 두 달 동안 펼쳐졌다.

‘퀸덤’은 세 번의 사전 경연 무대와 한 번의 생방송 컴백 무대로 꾸며졌다. 주제에 따라 각기 준비한 무대로 벌이는 세 번의 사전 경연 결과와 사전 공개된 음원 점수, 10월 31일 신곡 컴백 무대 파이널 생방송 투표 결과를 종합해 ‘진짜 1등’을 가렸다.

‘퀸덤’은 가요계 불문율을 흔들면서 시작됐다. 아티스트들이 서로 배려하며 컴백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온 음악시장의 불문율을 깬 것. 출연하는 여섯 걸그룹이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하며 ‘진짜 1등’을 가리고자 했다.

‘퀸덤’은 기대도 컸고, 반발도 심했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박봄, AOA, 마마무, 러블리즈,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등 각자 개성이 뚜렷한 걸그룹이 출연해 색다른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부분이었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색깔 외에도 새로운 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으로 아티스트도, 팬들도 기대가 컸다.

반발하는 부분은 이렇게 경쟁을 시켜야 하는 게 첫 번째였고, 결국에는 팬덤의 크기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게 두 번째였다. 가장 큰 반발은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작 논란’에 휩싸인 Mnet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내놓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선이 컸다.

기대 반, 우려 반에서 시작된 ‘퀸덤’은 화제였다. 여섯 걸그룹들의 히트곡 경연부터 커버곡 경연, 보컬&퍼포먼스 유닛 경연, 팬도라의 상자, 생방송 공연까지. 여섯 걸그룹은 매회 ‘레전드’를 경신하는 새로운 무대를 펼치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진짜 1등’을 가리는 프로그램인 만큼 치열한 경쟁으로 시청자들은 더욱 즐겁고 눈이 호강하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그룹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은 이들을 향한 ‘입덕 문’을 활짝 열 수 있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퀸덤’ 파이널 생방송 결과, 승자는 마마무였다. 마마무는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로 무대에 올랐고, 명품 보컬, 파워 퍼포먼스, 짙은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세 번의 사전 경연 점수, 25일 낮 12시 여섯 팀이 동시 공개한 음원 점수, 생방송 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마마무는 최종 1위를 차지하며 ‘진짜 1등’에 올랐다.

“마마무가 마마무했다”는 말처럼 마마무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마마무는 기대에 부응하는 무대를 매번 펼쳐내며 감탄을 자아냈고, 최종 1위를 차지하며 ‘퀸’의 자리에 올랐다.

마마무가 1위를 차지했지만 순위와 관계 없이 ‘퀸덤’은 출연 걸그룹 모두가 승자였다. 걸그룹 투애니원 활동 이후 오랜만에 컴백한 박봄은 여전한 가창력과 특유의 보이스, 감성을 통해 ‘역시 박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러블리즈는 기존의 아련하고 청순한 팀 색깔을 넘어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이면서 가능성을 더 높였다.

5인조로 재편한 AOA는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짧은치마’, ‘너나 해’, ‘쏘리’ 등의 무대를 통해 5인조로도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며 11월 컴백을 더 기대하게 했다.

오마이걸은 ‘퀸덤’의 최대 수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파이널 생방송에서 마마무에 역전을 허용하며 최종 2위에 그렸지만 오마이걸은 세 차례 사전 경연 중 두 번의 1위를 차지했다. ‘콘셉트가 오마이걸’이라는 지금까지의 수식어처럼 오마이걸은 다양한 콘셉트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깊은 눈도장을 찍었다.

(여자)아이들은 ‘퀸덤’을 통해 대형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막내 답지 않은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는 (여자)아이들이라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고, 매회 역대급 무대를 경신했다. 1차 경연곡 ‘라타타’는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고, 2차 경연곡 ‘파이어’ 역시 13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차세대 K팝 스타라는 타이틀을 ‘퀸덤’을 통해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는 법이지만, ‘퀸덤’은 승자만 있었다. ‘경쟁’이라는 큰 주제가 있었지만 그 경쟁을 즐기고,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퀸덤’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돌리는데 성공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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