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30대에 찾아온 선물 같은 로코들 지금에서야 만나 다행”[화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2.04 07: 49

배우 박민영이 한 송이 꽃 같은 자태로 ‘하이컷’ 표지를 장식했다.
박민영은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향기로운 감성 멜로의 순간을 선보였다. 봄 꽃처럼 곱고 투명하게 변신한 박민영에게선 향긋한 꽃내음이 번졌다. 꽃을 들고 상큼한 윙크로 인사를 하고, 꽃보다 우아한 포즈와 향기로운 미소가 돋보였다. 여리여리한 색감, 하늘하늘한 자태의 대표적인 봄 꽃 장미, 작약, 목련의 향기를 발산하며 꽃의 정령처럼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민영은 방영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해원’은 서울 생활에 지치고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 마음의 고향으로 내려가는 캐릭터다. 얼어 붙었던 마음이 점차 녹으며 변해가는 그를 지켜보는 게 너무 행복했다. 그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며 “해원처럼 나 역시도 가끔 일상에 치이고, 사람들에게 상처받기도 한다. 그런 부분이 공감 갔던 캐릭터”라고 전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부터 ‘그녀의 사생활’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 두 편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호평을 받은 박민영. 이에 관해서는 “데뷔한 지 15년 정도 지났는데, ‘로코’ 장르는 그 두 작품으로 처음 연기했다. 개인적으로도 ‘로코’를 좋아한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나 ‘섹스 앤 더 시티’와 같은 시리즈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 수없이 겪는 내적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 ‘내가 지금이 아니고서야 저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 의미에서 30대에 로코 작품을 만난 게 다행인 것 같다. 때마침 선물처럼 나타나 준 작품들에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 무렵보다 30대인 지금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더 많이 생겼다. 과거의 나는 스스로를 잘 토닥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원치 않게 상처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시절보다 훨씬 더 단단해졌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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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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