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돋친 게 '쏘왓'"…이달의 소녀, 걸크러시 입은 소녀들→깊어진 세계관 [퇴근길 신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05 18: 01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돌아왔다. 1년 만에 돌아온 이달의 소녀는 기대에 부응하듯 더 깊어진 세계관과 콘셉트, 안무를 보여줬다. 시작부터 비범했던 이달의 소녀가 새롭게 선보인 곡은 ‘쏘왓’(So What)이다.
이달의 소녀는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해시)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쏘왓’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달의 소녀가 새 앨범을 발매하는 건 지난해 2월 공개한 ‘X X’ 이후 약 1년 만이다. ‘X X’ 타이틀곡 ‘버터플라이’ 활동 이후 이달의 소녀는 리드 싱글 ‘365’ 등을 발매하며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 캡처

새 미니앨범 ‘#’는 더 깊어진 이달의 소녀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하나의 세계관이 쪼개지는 게 아닌, 열두 개의 세계관이 만나 하나의 세계관을 이루는, 열두번 째 멤버 올리비아 혜와 첫 번째 멤버 희진이 숙명처럼 만나 이달의 소녀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완성시켰다.
‘세계관’은 이달의 소녀의 강점이다. 그런 세계관에서 이달의 소녀는 ‘#’를 통해 달의 뒷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동안 앞면만 보여줬다면 뒤를 보여주면서 편견과 한계를 깨고자 하는 것. 발랄한 ‘하이하이’, 고혹적인 ‘버터플라이’를 넘어 이달의 소녀를 한계를 깨는 앨범이 바로 ‘#’다.
이달의 소녀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의 이달의 소녀가 보여준 것과는 완전히 다른, 당당하고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타이틀곡은 ‘쏘왓’이다. 웅장한 베이스와 시그니처 혼스탭의 조화가 인상적인 어반 댄스곡이다. 이달의 소녀가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걸크러시가 극대화된 곡으로, ‘세상이 정한 틀을 깨고 나와, 자신을 마음껏 표출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가시 돋친 게 So What?! / 얼음 같은 게 So What?! / 겁이 없는 게 (Bad) / 어때서?! So What?! / Take that / So What?!’
이달의 소녀는 이 가사에 주목을 당부했다. 도전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전진하라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버터플라이’를 통해 전 세계 ‘이달의 소녀’들에게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 높게 날아오르자’는 메시지를 전한 이달의 소녀는 ‘쏘왓’으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경계와 편견을 넘어 세상의 모든 소녀들에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열정으로 세상에 도전하고 전진한다면 상상 이상의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하이하이’로 발랄, ‘버터플라이’로 고혹적인 매력을 장착했던 이달의 소녀는 ‘쏘왓’으로 걸크러시라는 새로운 매력을 장착했다. 이달의 소녀가 보여주는 걸크러시는 다른 그룹들과는 다른 걸크러시로, 소녀가 가지는 당당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안무와 표정, 눈빛에서도 ‘걸크러시’를 한껏 느낄 수 있는데, 총을 꺼내 하늘로 향하는 동작과 ‘쏘왓’이라고 되묻는 손동작 등이 포인트다. 특히 안무에는 희진, 최리, 이브, 올리비아 혜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쏘왓’을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 ‘넘버원’(Number 1), ‘오’(Oh), ‘땡땡땡’, ‘365’ 등 모두 6곡이 담겼다. ‘넘버원’은 808 베이스 그루브 위에 몽환적 분위기를 더해주는 EP 사운드와 풍부한 화성, 감성적인 보이스가 더해져 이달의 소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오’는 청량한 사운드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댄스 팝 장르의 ‘땡땡땡’은 상대방이 어서 다가와 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리드 싱글 ‘365’는 오랜 시간 동안 이달의 소녀를 기다려준 전 세계 ‘오빛’(오빛)을 달의 마음으로 365일 언제나 비춰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연과 우연 속에서 ‘숙명’을 발견한 이달의 소녀. 1년 만에 돌아온 이달의 소녀는 자신들만이 가진 세계관을 더 깊게 보여줬고, 더 큰 가능성을 ‘#’를 통해 증명했다. 이달의 소녀의 새 미니앨범 ‘#’는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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