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적응중’ 러셀 “김치볶음밥이 제일 맛있어, 마늘은 싫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16 16: 49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애디슨 러셀(26)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러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전 화상인터뷰에서 “시차 적응을 최우선으로 일정을 맞추고 있다. 아침 8시에 기상해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에 기술 훈련을 하면서 일과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끼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러셀은 빅리그 통산 615경기 타율 2할4푼2리(1987타수 480안타) 60홈런 253타점 OPS 0.704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컵스의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애디슨 러셀/fpdlsl72556@osen.co.kr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나고 컵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러셀은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고 키움과 53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진출했다. 현재는 한국에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하면서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오는 22일 자정에 자가격리가 해제돼 23일부터 활동이 가능하다.
러셀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컵스에서 재계약 오퍼를 받지 못했다. 다른 팀을 알아보는 중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서 팀을 구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한국을 알아보자고 에이전트와 이야기했다”면서 한국에 오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어서 “나는 아직 26살이고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들을 야구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량에 있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러셀이지만 가장 먼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혁 감독은 역시 “러셀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한국 음식을 먹으면서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러셀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먹어 본 음식 중에서는 김치볶음밥이 제일 맛있다. 고추장을 좋아한다. 오늘이 초복이라고 들었는데 저녁에는 삼계탕을 먹을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싫어하는 음식으로는 “마늘은 싫다”라며 웃었다.
“키움 경기를 보는 것이 재밌다. 키움은 젊고 재능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러셀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한다. 팀이 이기는데 필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라며 올 시즌 키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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