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불펜 ERA 7.78’ 류중일 감독 “하늘에서 불펜투수 떨어졌으면…”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17 16: 22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최근 불펜진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류중일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불펜투수들이 페이스가 좋지 않으니까 경기를 운영하기가 힘들다. 불펜이 실점을 안해야 경기가 편한데 조금 갑갑하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필승조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2경기 연속 3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정우영도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중이다. 불펜진의 7월 평균자책점은 7.78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LG 류중일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류중일 감독은 “불펜진이 결과가 안좋으니까 쉽지 않다. 투수쪽에서 안정감을 주는 팀이 장기적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도 선발이지만 불펜에서 실점을 안하고 버텨야 이길 수 있다. 경기 후반 실점이 많다보니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결국 현재 보유한 투수들로 해결을 해야한다.
류중일 감독은 “어쨌든 내부자원으로 잘 추스려야한다. 마무리투수는 결국 고우석이 맡아야하는 상황이다. 구속은 시속 150-152km가 찍히는데 제구가 높고 가운데로 몰린다. 계속 던지면서 제구를 잡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늘에서 불펜투수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지금 투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 정말로 불펜투수가 하늘에서 떨어지면 좋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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