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X강동원 '반도', 개봉 4일만 100만 돌파➝코로나19 이긴 구원투수[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7.18 10: 47

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극장가에 활력이 되고 있어 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반도’는 18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누적관객 100만 790명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개봉된 이후 4일째 100만 관객을 동원한 것. 이는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4위인 영화 ‘국제시장’의 100만 돌파와 동일한 속도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담았다. 위험을 무릎쓰고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온 자와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 그리고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미쳐버린 자들까지, 저마다의 얼굴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긴박한 이야기 속에서 펼쳐진다.

‘반도’는 개봉 첫 날 3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 꾸준히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2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고, 4일째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 활력이 됐다. 개봉 첫 주의 흥행 기록도 기대된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극장가에도 활력이 되어주고 있어 더욱 유의미한 기록이다. ‘반도’는 동시기에 개봉된 대만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베트남에서는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전 세계 영화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멈추다시피 한 상황에서 ‘반도’가 처음으로 월드와이드 개봉에 나서 아시아 영화계의 구원투수가 된 모습이다. 
특히 ‘반도’의 아시아 영화계 흥행 돌풍은 K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하는 사례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반도’는 K좀비 열풍의 시작점인 ‘부산행’의 속편으로,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해진 액션, 확장된 세계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탄탄해진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개봉 전부터 전 세계 185개국 선판매는 물론, 2020년 칸 국제영화제와 제53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만큼 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완벽한 구원투수로 등장한 ‘반도’, 개봉과 동시에 시작된 흥행 돌풍으로 ‘부산행’의 기록까지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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