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월 되면 못 견디게 힘들다" 故유채영 남편, 6주기에 남긴 가슴 아픈 편지(전문)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7.25 08: 49

 故 유채영의 사망 6주기를 맞이해서 남편이 애틋한 마음을 담은 글을 공개했다.
故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은 지난 24일 팬 카페에 "보고싶었지? 나도 너무 보고싶었어"라며 "너 보러오면 할 말이 많았는데 또그냥 눈물만 난다. 너 없는 세상에서 혼자 살고 있는 게 미안하고 또미안하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근데 너도 알잖아 행복하진않다. 하루하루 혼자일어나서 힘겹게 지내다 혼자 잠든다. 일년 내내 힘들다 7월만되면 정말 못견디게 힘들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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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남편은 힘든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제 다음에 올 때까지 또 참아봐야지 꾹꾹참고있다가 다음에와서 또 울게. 그리고 너무 힘들면 빨리올게. 나오면 오늘처럼 또 토닥해줘 바보처럼 계속울어도 울게해줘 너때문에 많이 힘든거니까"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故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 받았다. 이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방송 활동을 했지만 결국 지난 2014년 7월 24일 하늘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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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은 1989년 가요계에 데뷔해서 1994년 쿨의 멤버로 활약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는 그룹 어스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다.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인과 배우로도 재능을 뽐냈다. 영화 '색즉시공', '색즉시공2', '패션왕', '천명' 등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유채영은 지난 2008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 이하 김주환 씨 추모글 전문
보고싶었지? 나도 너무 보고싶었어 너보러오면 할말이 많았는데 또그냥 눈물만나네 너 없는세상에서 혼자살고있는게 미안하고 또미안하고.
근데 너도 알잖아 행복하진않다는 거. 하루하루 혼자일어나서 힘겹게 지내다 혼자 잠드는거. 일년 내내 힘들다 7월만되면 정말 못견디게 힘드네 숨쉬기 가힘들어 어떻게 숨쉬기가 힘들지?
몸이 아픈지 알았어 병원에가서 검사했는데 아무문제가없데 근데 약을 처방해주더라 몸이 아니라 마음이였나봐 힘들 때 먹으라고 티비에서보던 그런병이 나한테도 생겼네 근데 아무 상관없어 난 아프면 약이라도 먹을수있잖아 넌 너무 아파서 하늘에있는데 오늘 사온 케이크 종현이가 사줬어 넌모르지? 
너도 봤으면 참좋아했을텐데 같이오고싶어했는데 오늘만큼은 나혼자오고싶어서 너한테 올때는 항상혼자오고싶어 그래야 너랑얘기도하고 실컷울수도있으니까 
이제 다음에 올때까지 또 참아봐야지 꾹꾹참고있다가 다음에와서 또울게 그리고 너무 힘들면 빨리올게 나오면 오늘처럼 또 토닥해줘 바보처럼 계속울어도 울게해줘 너때문에 많이 힘든거니까 
내사랑 너무사랑하고 보고싶어 또올게 잘지내고있어 안녕퐁.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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