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을 기다렸어요" 팬・상인 조기 출근, 활기 생긴 잠실구장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26 13: 02

“그동안 참 손해가 컸는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BO리그가 마침내 유관중 시대로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동안 개막도 약 한 달 반 가량 늦춰진 가운데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정부에서 프로스포츠도 10% 이내에서 관람을 허가를 하면서 KBO리그도 광주와 대전을 제외하고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발표했다.
잠실구장은 예매 오픈이 채 2시간도 되지 않아서 2424석이 모두 팔리며 그동안 팬들의 ‘야구 갈증’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관중 입장 소식에 한달음 달려온 팬들도 있었다. 야구장 입장 3시간 전이지만 일찍 야구장으로 와 선수들의 출근길을 멀리서 지켜보던 김민식 씨는 "그동안 집에서만 야구를 봤는데, 모처럼 야구장에 와서 기분 좋다"라며 "아직 10% 밖에 안 되서 아쉽지만, 좀 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팬들도 더 많이 오고, 육성 응원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관중이 들어오게 되면서 야구장 내 상가들도 활기를 띠며 손님 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모처럼 식음료를 채워넣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 상가 관계자는 “약 4개월 정도 손님을 맞지 못하면서 손해가 많았다. 그래도 이렇게 관중 입장이 허가돼서 다행이다”라며 “앞으로 조금씩 더 나아지면서 야구장에 많은 관중이 올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두산 관계자는 "안전한 관람을 위해 구단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중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잘 기울여주셨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