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TV, 조작 논란 2차 사과 "초심 잃었다, 변명의 여지 없어"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27 11: 05

아마추어 보디빌더이자 패션, 자동차, 바이크 리뷰 등의 콘텐츠를 다루는 야생마TV가 조작 방송에 대해 사과했다.
유튜버 야생마(주경진)는 26일 자신의 채널 ‘야생마TV’에 ‘야생마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2분 40초 가량의 영상에는 야생마가 최근 불거진 조작 방송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블랙 수트를 입은 야생마는 방송 시작부터 울먹이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야생마는 “죄송하다. 저는 초심을 잃었습니다. 눈 앞에 보여지는 돈과 유명세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을 조작과 거짓으로 기만한 행동, 정말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자동차 브랜드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른 유튜버의 스토리를 내가 경험한 것처럼 모방한 것과 영상을 통해 지인 업체를 홍보한 점 죄송합니다. 라면을 먹으며 사과 영상을 올린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 모든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 앞으로 잘못된 점은 반성하고 노력하는 과거의 저로 돌아가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야생마는 “이번 일로 많은 걸 느끼고 많은 걸 잃었고, 뭐가 옳은 길인지, 과거의 저는 어땠는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변했는지 (깨달았습니다). 구독자 분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야생마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야생마의 조작 방송 논란은 지난 15일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서 야생마는 한 자동차 브랜드의 차량을 리뷰하던 중 배터리가 갑작스럽게 방전되어 차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내내 견인업체의 상호명을 노출하고 견인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조작 의혹에 휩싸였고, ‘주작감별사’로 불리는 전국진은 “야생마 님은 영상에서 탁송 차의 특징, 필요성 등을 직접 언급한다. 후반부에는 탁송 업체 사장님이 자신의 업체를 잠시 광고하는 장면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또한 전국진은 해당 영상이 조작이라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조작 의혹에 대해 야생마는 “해당 차량과 관련된 영상은 재미를 위한 각색이었으며, 영상에 나온 탁송업체 사장과는 개인적으로 친분은 있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 영상에서 컵라면을 먹어 공분을 샀고, 결국 재차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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