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던지면 달랐을까’ 서폴드, 최다패 부진 이유는?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03 05: 43

한화 이글스 서폴드(30)가 올 시즌 불안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서폴드는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9패를 당했다. 
서폴드의 올 시즌 출발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5월 5일 개막전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5월 5경기(34이닝)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2.65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한화 서폴드가 6실점에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런데 6월부터 불안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6월 5경기(30⅓이닝)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고, 7월부터는 6경기(33⅔이닝)에서 5패 평균자책점 7.75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다른 경기들도 그렇지만 잘던지는 날은 긴 이닝을 소화하고 못던지는 날은 집중타를 맞는다. 어떻게 보면 파워피칭을 하지 않는 유형의 투수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제구가 잘 되지 않거나 볼 끝에 힘이 없으면 난타를 당한다”라며 서폴드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어제는 반대 투구도 꽤 있었고 가운데로 몰리는 공도 있었다. 그래서 난타를 당한 것 같다. 파이어볼러가 아닌 투수들은 안풀리는 날에는 상당히 어렵다. 서폴드는 좋을 때도 직구가 140km 후반대가 찍히는 투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투수 서폴드와 채드벨이 모두 부진하다. 채드벨 역시 시즌 초반 부상을 겪었고 돌아온 이후에도 9경기(42⅓이닝) 6패 평균자책점 7.44로 좋지 않다. 김범수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선발진 구성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최하위(5.56)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 선발진이 반등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서는 서폴드의 부활이 절실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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