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바뀌었다..메시 父, "아들은 바르사 떠날 것→모르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03 07: 55

분위기가 바뀌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와 만난 후 리오넬 메시(33)의 아버지 호르헤의 말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인용,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가 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 회장과 만난 후 반응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메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메시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2-8 굴욕패를 당하자 구단에 이적요청서를 제출했고 훈련까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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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순순이 메시를 내줄 생각이 없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7억 유로(약 9857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킬 예정이다. 
이날 아르헨티나에서 스페인으로 날아온 호르헤는 곧바로 바르셀로나 바르토메우 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헤는 아들 메시가 자유롭게 떠날 수 있도록 한 계약 조항을 강조, 바르셀로나에 메시의 이적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런 조항이 없으며 메시가 잔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매체는 호르헤의 말에 집중했다. 호르헤는 회의 전 '메시의 바르셀로나 잔류가 어렵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들은 여기에 머물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호르헤는 바르토메우 회장, 하비에르 보다스 단장과 만난 후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나'라고 묻자 "모르겠다. 아무 것도 알 수 없다"고 답해 회의 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현지 언론들은 메시의 유력 행선지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꼽고 있다. 메시와 맨시티가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메시는 총 6억 2300만 파운드(약 9884억 원) 조건에 5년 계약을 제시한 맨시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주급은 240만 파운드(약 39억 원)이며 연봉은 1억 2460만 파운드(약 1978억 원) 정도다.
또 이 계약에는 메시가 맨시티서 3년간 뛴 뒤 남은 2년을 맨시티의 자매구단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시티서 보낸다는 조건이 담겼다. 맨시티 모기업 시티풋볼그룹(CFG)의 지분을 받을 가능성도 제시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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