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방탄소년단 입대 시기 언급.."진, 2021년까지 입영 연기 가능 판단"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9.03 16: 01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 이하 '빅히트')는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증권신고서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의무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빅히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1992년생 내지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을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입대 시기와 방법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결정된 바 없으며 향후 병무청의 입영연기 허가 여부 및 병역법 개정 등의 변수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 측은 "군입대 등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위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MD 및 라이선싱 매출, 영상콘텐츠 매출 등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이 수반되지 않는 간접참여형 매출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군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감소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 여정을 본격화했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7,130,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05,000원~135,000원으로,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 원~9,626억 원이다. 오는 24~25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다음달 5~6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에 신규 상장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빅히트는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비즈니스 다변화와 플랫폼 혁신을 이뤄냈다”라며 “특히, 올 상반기 활동한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 5개 팀이 음반·음원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냄과 동시에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집약하는 ‘빅히트 생태계’를 구현했고,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생산(One Source Multi Use)하는 간접 참여형 수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빅히트 방시혁 의장은 지난 8월 3일 방탄소년단 멤버 7인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에게 총 47만 8695주를 증여했다. 빅히트 측은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및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멤버 1인당 빅히트 주식 6만 8385주를 보유하게 됐다. 멤버들은 공모 희망 최대가인 13만 5천원을 기준으로 7명 총액 646억2천382만5천원, 1인당 92억3천197만5천원어치의 주식을 갖게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