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불참' 메시, 칩거 중 유유자적 테니스 화제..."수아레스도 함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04 05: 05

리오넬 메시의 침묵이 이어질까. 그가 훈련 불참 와중 집에서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훈련에 불참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자택에서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다. 일단 구단 수뇌부와 불화가 가장 큰 이유다. 메시는 최근 감독 선임부터 전력 보강까지 구단 수뇌부와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다. 

메시의 이적은 여러가지 논란에 휘말린 상태. 메시는 2017년 7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면서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둔 6월까지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했다. 
계약 해지 조항에 대해서 그러나 메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19-2020 시즌이 늦게 끝나서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만약 메시의 계약이 끝이라면 이적에 가장 큰 걸림돌인 이적료가 사라진다.
반면 바르사는 계약서상 시점이 끝났다고 주장한다. 바르사 구단은 메시의 이적이 없다며 바이아웃 7억 유로(9850억 원)가 아니면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 천명했다.
지난 3일 바르사 구단과 메시측이 첫 만남을 가지며 의견 조율에 나섰다. 바르사는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직접 나섰으나 메시는 본인이 아닌 에이전트를 맞고 있는 호르헤 메시가 대신 나섰다.
구단 공식 훈련에 불참하고 있는 메시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집에서 칩거하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는 자신의 미래가 해결되는 것을 기다리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르사 동료들 중에서 공개적으로 메시를 지지한 것은 '절친' 루이스 수아레스이다. 메시와 달리 바르사 구단에 찍혀 팀을 떠나게 생긴 수아레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메시와 달리 팀 훈련에는 참가하고 있는 수아레스는 최근 메시와 잦은 회동을 가져 큰 관심을 모았다. 그들은 따로 식사를 하거나 메시네집에서 따로 모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밖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메시는 수아레스와 자신의 집 안에서 패들 테니스를 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메시의 또다른 최측근 페페 코스타만이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칩거하며 테니스를 치던 메시는 이제 선택을 내려야 한다. 그의 아버지와 바르사의 미팅 이후 자신이 어떤 움직임을 가질지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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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도 데포르티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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