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최고" 헨더슨, 리버풀 떠난 로브렌에 감동 선물+편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10 03: 46

역시 주장다웠다. 조던 헨더슨(30, 리버풀)이 이적한 데얀 로브렌(31, 제니트)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 주장 헨더슨은 전 동료 로브렌에게 이별 선물과 감성적인 편지를 보냈다. 이는 로브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헨더슨이 보낸 선물과 편지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로브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리버풀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 7월 리버풀을 떠나 제니트(러시아)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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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은 지난 2014년부터 리버풀에서 함께 뛰었던 로브렌에게 리그 우승 트로피 복제품과 함께 진심이 담긴 이별 편지를 썼다. 그동안 리버풀을 위해 헌신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헨더슨은 편지에서 데얀에게 "당신 없는 리버풀을 생각하기 힘들다"면서 "당신은 우리 팀에 엄청난 사람이었고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할 수 있도록 지금의 우리가 있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당신이 한 일은 세계 최고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데얀 로브렌 인스타그램
또 헨더슨은 "탈의실에서 우리와 크로아티아를 위해 정신적으로 '항상 계속 싸워라'는 정신력을 불어넣었다. 당신이 힘들 때조차 당신은 계속 다른 모든 사람들을 위해 그래줬다"면서 "당신이 내게 보내준 지지와 이 팀을 이끌기 위해 나를 도와준 차이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헨더슨은 "당신은 항상 완장이 필요없는 '주장'이었다. 우리는 모두 당신을 존경했다. 당신은 경기장 밖에서도 내가 탈의실에서 같이 한 최고의 사람 중 한 명이다"면서 "전 세계 어떤 환경의 누가 오더라도 모두 교감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헨더슨은 끝에 "당신이 하나의 팀으로서 우리와 이 클럽을 위해 준 것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알아줬으면 한다"면서 "감사의 말을 다 전할 수 없지만 당신과 당신의 환상적인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 미래에 행운이 따르길 바라지만 우리가 필요하다면 리버풀에 아직 형제가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마쳐 로브렌의 마음을 흔들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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