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골잔치' 살라, 리버풀 개막전 해트트릭 1호 + '골=승리' 공식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3 07: 52

모하메드 살라가 새 시즌 개막부터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리즈와 경기에서 살라의 해트트릭과 버질 반다이크의 헤더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리버풀은 첫 경기부터 힘겨운 도전을 받았지만 승점 3을 쌓았다. 2003-2004시즌 이후 17시즌 만에 EPL 무대에 복귀한 리즈는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 분전했지만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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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수비가 흔들린 리버풀을 구한 것은 해트트릭의 주인공 살라였다. 살라는 전반 4분 페널티킥 선제골, 전반 33분 강력한 왼발 슈팅에 의한 득점, 후반 43분 페널티킥 쐐기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살라는 경기 후 EPL 사무국 공식 최우수선수(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82.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역시 평점 9.9를 부여하고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살라의 해트트릭은 그 자체로도 엄청난 기록이다. 리버풀 선수가 리그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1988-1989시즌 존 알드리지 이후 처음이다. EPL이 출범한 이후에는 살라가 최초다. 
살라의 득점은 리버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살라가 골을 기록한 최근 35경기에서 리버풀은 모두 승리했다. 이는 2008년 9월부터 2011년 2월까지 34경기 동안 같은 기록을 유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웨인 루니를 뛰어 넘은 기록이다. 
경기 종료 후 살라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대해 행복하고 계속 발전해야 한다. 계속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리그 2연패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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