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에게 행복만♥" 원호, 솔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홀로 꽉 채운 120분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9.27 14: 05

솔로 가수 원호가 위니(팬덤)만을 위한 무대로 120분을 꽉 채웠다.
27일 원호의 첫 번째 단독 온라인 콘서트 '#IWONHOYOU'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I JUST'로 공연의 포문을 연 원호는 첫 번째 무대를 마친 소감으로 "긴장됐고 흥분됐다.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원호는 핑크빛 머리로 깜짝 변신한 모습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원호는 본격적인 콘서트에 앞서 "오늘 좋은 기회로 공연을 펼칠 수 있어서 좋고, 공연을 열 수 있게 보러와준 위니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있을 무대 준비 열심히 했으니 재미있게 즐겨달라"는 각오를 밝혔다.
솔로로 전향한 원호는 지난 4일 첫 번째 미니앨범 ’Love Synonym #1 : Right for Me’를 발표했다. 특히 원호는 신보로 미국 빌보드의 6개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저력을 과시했다.
원호는 솔로로 활동한 소감으로 "지난 2주가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됐다. 활동에 이어서 공연까지 정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황을 묻는 말에는 "염색을 했고, 오늘 공연을 위해서 모든 스태프분들과 열심히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원호에 대해 알아보는 'W-log' 코너가 시작됐다. 첫 번째 키워드는 '음악'이었다. 원호는 음악에 대해서 "음악을 하면서 공연도 하고 제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주는 게 음악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음악에 대해 "리얼 사운드가 들어간, 밴드 음악도 해보고 싶다. 같이 일하는 스태프분들도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누가 들어도 재미있는 노래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원호는 "나에게 음악이란, 사랑이다. 제 음악을 통해서 이때까지 사랑받은 것을 보답할 수 있고 저도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그렇게 생각한다"며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원호는 패션, 취미, 원호의 하루, 콘텐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원호는 향후 공개할 콘텐츠에 대해 "개인 채널을 공연이 끝난 뒤에 새로 오픈할 예정이다. 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 브이로그, 먹방 등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보려고 한다. 쿡방도 당연히 준비가 돼 있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원호는 "전 세계 위니들에게 무대에서 보여줄 수 없는 일상을 보여주고, 20대 원호라는 한 사람의 생각들,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콘텐츠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장식의 베스트에서 테크 웨어로 환복한 원호는 저스틴 비버의 'INTENTIONS' 무대를 펼쳤다. 원호는 부드러운 미성과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로 상큼하고 청량한 무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위니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코너 'SPECIAL Q&A from WENEE'가 이어졌다. 한 팬은 원호에게 아이스크림 중 좋아하는 맛과 싫어하는 맛을 물었다. 먼저 원호는 제제 중심(?)인 민트초코맛 아이스크림에 대해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다음 번에 민트초코로 먹방을 해보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우유맛을 좋아한다. 바닐라는 조금 느끼한 맛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팬은 위니를 생각하면 어떤 색이 떠오르냐고 물었다. 원호는 "하늘색 같다. 하늘을 자주 못 보지만 자주 보고 싶은 게 하늘이지 않나. 이번 앨범이 전체적으로 블루 컬러기도 하다"고 답했다.
원호는 계절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받는다고 밝히기도. 원호는 "항상 그 계절을 타는 것 같다. 여름 아니면 겨울을 좋아한다. 봄, 가을도 물론 좋지만 여름, 겨울이 확실한 계절 같아서 좋다. 확실한 게 좋다"고 얘기했다.
또한 우울감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매 순간 이겨내려고 뭘 하려는 편이다.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보통은 운동으로 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원동력으로 위니를 꼽아 감동을 안겼다. 
원호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팬들을 다시 만난다면 하고 싶은 것으로 하이터치를 언급했다. 원호는 "공연도 너무 너무 하고 싶고, 지금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건 하이터치다. 팬분들의 온기를 느껴본 지 오래 됐다"고 말했다.
원호는 빌리 아일리시의 'I LOVE YOU', 'INTERLUDE(RUNWAY)'와 'WITH YOU', 'OPEN MIND' 영어 버전 무대를 차례대로 이어갔다. 특히 원호는 이번 공연을 통해 'INTERLUDE(RUNWAY)'의 퍼포먼스를 처음 선보여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원호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순간이 너무 짧아서 너무 아쉽다. 이런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위니들을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행복이었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더 많은데 여기까지 왔다는 게 내심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앨범 준비를 전반적으로 마쳤다. 빠른 시일 내에 위니분들을 만나러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원호는 향후 발매될 새 앨범의 수록곡이자 팬송인 'FLASH'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앙코르 곡은 'LOSING YOU'였다. 화이트 컬러의 민소매와 디스트로이드진을 입고 등장한 원호는 안무 없이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원호는 무대를 마친 뒤 'LOSING YOU'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담고 있는 곡이다. 우리 위니를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고, 여러분들이 있기에 새로운 도전도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함께해준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밝힌 원호는 팬들의 실시간 댓글을 읽었다. 그러면서 원호는 "직접 얼굴을 보고 만나는 게 굉장히 어려워져서 많은 고민들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해야 가깝게 있는 것처럼 느끼고 이 감정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해준 분들 감사하다. 각자 있는 곳은 다르지만 같은 시간에 같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지킨 것 같고 의미가 있다"며 "처음 혼자 하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혼자 잘할 수 있을까, 위니들이 보면서 재미없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 위니와 함께할 시간에 행복만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원호는 밝고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 'LOST IN PARADISE'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팬들은 "사랑해요" "귀여워요" "너무 예뻐요" 등의 메시지와 함께 파란색 하트를 보내며 마지막 무대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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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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