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 디마리아 조언 듣고도 맨유행 선택...에레라와 통화가 결정적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0 18: 56

맨체스터라면 치가 떨릴 앙헬 디마리아(파리 생제르맹)의 조언에도 에딘손 카바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택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카바니는 맨유로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기 전 디마리아와 대화를 나눴다”라며 “디마리아가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맨유의 칭찬을 했을 리는 없다”라고 전했다. 
카바니는 2020-2021시즌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자유 계약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겨울 파리 생제르맹(PSG)와 계약이 만료된 후 7개월 동안 무적 신세였지만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 맨유의 부름을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바니는 팔레르모, 나폴리, PSG를 거친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다. 184cm의 큰 키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공격수다. 7개월 동안 공백에 우려 섞인 시선들이 있지만 활력 넘치는 이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맨유에 큰 힘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카바니는 7개월의 공백을 깨고 맨유를 선택할 때 PSG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맨유 출신인 디마리아도 그중 한다. 디마리아와 대화에도 맨유를 택한 것은 다소 의외였다. 
디마리아는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지만 부진한 시즌을 보낸 후 PSG로 떠났다. “솔직히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았다. 남미 선수들이 영국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털어놓으며 악몽 같던 맨유 생활을 돌이키기도 했다. 디마리아의 아내 역시 영국 생활을 “끔찍한 기억”이라고 했다.
카바니가 맨유 이적을 결심하게 한 것은 디마리아가 아닌 안데르 에레라였다. 카바니는 이적 인터뷰에서 “정말 마지막 순간에 에레라와 통화를 했다”라며 “에레라에 감탄했다. 맨유가 어땠는지 말해주는 것이 내게 도움을 주기 위한 말을 한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카바니는 현재 맨체스터에서 자가격리 중에 있다. 영국에는 엘리트 운동 선수 예외 규정이 있지만 카바니는 해당사항이 없다. 지난 7달 공안 소속팀이 없던 카바니는 엄밀히 말하면 ‘무직’ 상태였기에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