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쑤닝, ‘우승후보’ TES 격파… 결승전서 담원과 대결(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0.25 22: 55

 4강 중국 내전의 승자는 돌풍의 쑤닝이었다. 쑤닝이 ‘우승후보’ TES마저 제압하고 담원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쑤닝은 2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4강 TES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쑤닝은 연이은 LPL 내전에서 스프링-서머 우승팀 징동과 TES를 꺾고 창단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제 ‘2020 롤드컵’은 단 한번의 매치를 남겨 뒀다. 지난 24일 담원은 유럽의 강호 G2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담원과 쑤닝은 오는 31일 2020년 월드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쑤닝은 1, 3세트 모두 탑-정글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만들며 승리를 꿰찼다. 경기의 흐름은 약간 달랐다. 1세트는 쑤닝이 ‘오공 키우기’에 집중하는 사이 TES가 봇 라인 격차를 크게 벌리며 어려움에 빠졌다. 드래곤 3스택을 내준 상황에서 쑤닝은 깔끔한 판단력으로 확실하게 추격했다. TES의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획득을 저지한 쑤닝은 오공을 중심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29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패배에도 쑤닝은 흔들리지 않았다. 상체에 잭스-쉔을 배치한 쑤닝은 TES의 레넥톤-리신을 녹다운 상태로 만들면서 13분 만에 골드 격차를 5000까지 벌렸다. TES가 특유의 끊어먹기로 추격하자 쑤닝은 스노우볼 속도를 늦춘 뒤 ‘드래곤의 영혼’을 중심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천천히 4번의 드래곤을 사냥한 쑤닝은 39분 간의 장기전을 마무리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4세트에서 쑤닝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노림수를 보여주며 큰 포인트를 얻었다. 자르반 4세를 선택한 ‘소프엠’ 레꽝주이는 3분 경 봇 라인으로 이동해 갱킹에 성공했다. 이에 성장이 필요한 아칼리, 이즈리얼 모두 킬을 확보하면서 쑤닝은 함박 미소를 지었다.
드래곤 스택은 큰 차이가 있었지만 쑤닝은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TES를 압박했다. 23분 경 드래곤이 생성되며 운명의 한타가 열렸다. 난전 속에서 이득을 얻은 팀은 쑤닝이었다. 쑤닝은 잭스-자르반 4세의 어그로 관리를 바탕으로 TES의 진영을 찢으면서 한타에서 대승했다. 결국 쑤닝은 TES의 ‘바람 드래곤의 영혼’ 획득을 저지하고 골드 격차를 3000 가량 늘렸다.
27분 경 불안하던 ‘재키러브’ 유웬보가 결국 일을 냈다. ‘엔젤’ 상타오의 아칼리는 유웬보의 애쉬를 암살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쑤닝은 29분 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뒤, TES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30분 경에는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뒤 날개를 펼쳐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쑤닝은 꼼꼼하게 스노우볼을 굴려 42분 경 넥서스를 파괴하고 결승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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