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젊어' 무리뉴, SNS 늦바람 화제..."이전보다 친숙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1.01 13: 45

조세 무리뉴 감독이 SNS에 빠졌다.
영국 'BBC'는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의 인스타그램 활동이 화제다. 다양한 모습을 가진 그는 SNS에 잘 어울린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이후 부쩍 SNS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평소 비슷한 연배의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SNS에 무관심했던 그지만 최근 들어서는 적극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2020-2021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무리뉴 감독의 인스타그램 업로드는 부쩍 늘어난 상태다. 그는 경기 후 라커룸이나 버스 모습을 직접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 리그서 골대의 길이가 맞지 않다면서 자신의 키와 비교한 사진이나 패배 이후 선수들에게 '각오해라. 훈련 오전부터야'라고 말하는 글을 올려 우회적으로 자신의 속내를 보였다.
BBC는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미로 같이 복잡한 성격을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찾았다"면서 "그의 SNS 활동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아마존 다큐멘터리서 자신을 향한 악플에 반응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SNS 활동가지 더해져서 그는 평소보다 더욱 친숙하게 팬들에게 다가간다"고 기대했다.
이어 "과거 레알 마드리드 시절 무리뉴 감독은 상대 감독의 눈을 찌르기도 했다. 그러나 SNS 활동을 하는 무리뉴는 덜 공격적이고 더 친숙하다"고 덧붙였다.
BBC는 "무리뉴 감독은 SNS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라커룸서 휴대폰에 열중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올린 사진을 보면 '틱톡이 뭐야? 드레이크는 또 뭐니'라고 말하는 아버지 세대가 떠오른다"고 분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폴 포그바를 비롯한 신세대 선수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무리뉴 감독. 그의 SNS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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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리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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