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호전' 정형돈, 건강 회복 '뭉찬' 활동재개→"웃음으로 보답, 의지 강해"(전문)[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2.19 18: 08

방송인 정형돈이 JTBC '뭉쳐야 찬다' 마지막 녹화에 참여하면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꾸준한 치료로 불안장애가 호전됐고, 건강 상태도 방송을 다시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고. 소속사에 따르면, 무엇보다 현재 정형돈의 방송 활동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19일 오후 "불안장애로 휴식기를 가져온 정형돈이 꾸준히 병원 진료를 받아왔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치료에 전념해왔다. 주변에서 보내주신 응원도 큰 힘이 됐고, 다행히 방송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형돈의 방송 재개 프로그램은 JTBC '뭉쳐야 찬다'로, 시즌1 마지막 녹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정형돈은 첫 방송부터 함께했던 멤버로, 제작진은 그의 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렸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하차로 시청자를 비롯한 주변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컸기 때문에 복귀를 결심하기까지 본인의 고민이 컸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방송 활동의 의지가 강했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다시 방송을 통해 건강하고 밝은 웃음을 드리는 것이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에 소속사 및 방송 관계자들과 상의 끝에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복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FNC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는 정형돈이 최대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정형돈 역시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그동안 정형돈을 향해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 감사드리고,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더 큰 웃음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 불안장애 증상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MBC 인기 예능 '무한도전'의 핵심 멤버였으나, 어쩔 수 없이 하차하면서 1년 뒤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을 통해 컴백했다. 
이번에 4년 만에 또 다시 불안장애 악화로 활동 전면 중단했고, '퀴즈 위의 아이돌', '네이버 라디오', '옥탑방의 문제아들', '도니스쿨', '금쪽같은 내 새끼', '뭉쳐야 찬다'까지 총 6개 프로그램에서 동시에 하차했다. 
정형돈이 진행하던 '도니스쿨' 시즌2는 데프콘이 임시로 진행을 맡았고, '퀴즈 위의 아이돌'은 김종민이 MC로 빈 자리를 채웠고,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5인에서 4인 체제로 재정비하는 등 방송가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 씨는 개인 SNS를 통해 제주도 가족 여행을 비롯해 남편 정형돈이 일을 내려놓고 쌍둥이 딸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의 건강한 모습이 인터넷상에서 큰 관심을 받았고,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기도 했다. 
과거 1년 만에 컴백했던 정형돈이 이번에는 50일 만에 돌아오면서 팬들도 그의 복귀를 더욱 환영하고 있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개그맨 정형돈씨와 관련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불안장애로 휴식기를 가져온 정형돈씨는 꾸준히 병원 진료를 받아왔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치료에 전념해 왔습니다. 주변에서 보내주신 응원도 큰 힘이 되었고, 다행히 방송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에 정형돈씨는 JTBC ‘뭉쳐야 찬다’ 시즌1 마지막 녹화 참여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뭉쳐야 찬다’는 정형돈씨가 처음부터 함께했던 프로그램이고, 정형돈씨의 자리를 비워놓고 기다려준 제작진과 출연진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녹화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하차로 시청자를 비롯한 주변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컸기 때문에 복귀를 결심하기까지 본인의 고민이 컸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방송 활동의 의지가 강했고,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무엇보다 다시 방송을 통해 건강하고 밝은 웃음을 드리는 것이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에 소속사 및 방송 관계자들과 상의 끝에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소속사는 정형돈씨가 최대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정형돈씨 역시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동안 정형돈씨를 향해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정형돈씨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더 큰 웃음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한유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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