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임시완, ♥신세경 조언에 용기냈다…"동료 후배 폭행했다" 폭로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2.23 22: 29

'런 온' 임시완이 기자들 앞에서 박상원, 나지훈을 때린 사실을 고백했다. 이정하가 당한 폭행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2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에서는 기선겸(임시완)이 자신의 폭행 사실을 기자 앞에서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기선겸과 오미주(신세경)의 입맞춤으로 시작됐다. 기선겸은 "제 여자친구다. 진짜"라고 말했고, 오미주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만취한 기선겸은 오미주의 품에 쓰러지고 말았다.

기선겸은 박매이(이봉련)와 오미주의 집에서 깨어났다. 기선겸은 일어나자마자 씻었다. 오미주는 기선겸에서 옷을 빌려줬다. 호피 패턴의 블라우스와 스키니진이었다. 기선겸은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기선겸은 꿈인 줄 알았던 오미주와 키스가 현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미주는 기선겸에게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물었다. 이에 기선겸은 "상황을 모면하고 싶었다. 하필 옆에 있던 게 오미주 씨였다. 어제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그게 누구든 상관 없었을 것 같다"고 했다. 오미주는 화를 내며 회사로 향했다.
기선겸은 김우식(이정하)에게 병문안을 갔다. 기선겸의 품에는 오미주가 게임으로 획득한 인형이 있었다. 기선겸은 김우식을 서투르지만 진심 어린 말로 위로했다. 김우식은 그런 기선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기선겸은 기은비(류아별)와 만났다. 기은비는 "최태리(김예원)랑 진짜 사귀냐"며 "만나는 사람들마다 묻는다"고 말했다. 기선겸은 부인했다. 이후 기선겸과 기은비는 본가로 향했고, 기정도(박영규)와 육지우(차화연)를 만났다. 
오미주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기정도를 발견했다. 이어 기정도 일가의 기사를 발견했다. 오미주는 사진 속 기선겸을 보고, 그가 "사실 나는 익숙해서 괜찮다"고 말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씁쓸해했다. 
기정도는 기선겸의 폭행 사건에 분노했다. 기선겸은 "징계위 막지 마라. 저 처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정도는 "내 정치 인생에서 네 오점이 내 오점인지 모르냐. 네가 마약을 했냐. 도핑을 했냐"고 했지만, 기선겸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기정도는 들고 있던 유리잔을 던졌고, 기선겸은 자리를 떴다.
기선겸은 홀로 처량하게 잡채를 먹었다. 그 모습을 오미주가 발견했다. 오미주는 기선겸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연고를 건넸다. 기선겸은 자신의 얼굴에 연고를 묻힌 뒤, 오미주의 손에 난 상처에 남은 연고를 발랐다.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기선겸은 징벌을 받겠다고 했지만, 박규덕(박상원)과 김기범(나지훈)은 기합일 뿐이었다고 했다. 이에 징계위원회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기선겸은 "이제까지 모든 징계위가 이런 식이었냐. 기왕 이례적일 거 보시는 눈 앞에서 폭행하면 인정해주실 거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기선겸은 감독을 찾아갔다. 감독은 김우식의 증거를 받고도 묵인했다. 감독은 도리어 "별 거 아니던데. 따로 제출할 게 없었다. 애초에 네가 대화로 잘 풀었으면 이런 문제도 안 생겼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규덕, 김기범 역시 뻔뻔하게 나왔다.
오미주는 기정도와 만났다. 기정도는 "선겸이가 사고를 쳤다. 마음 상하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 단속 좀 해달라고 불렀다, 내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주에게 거마비, 조의금 등 핑계를 대며 돈을 건넸다. 
제주도로 향한 오미주는 기선겸과 기은비의 통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오미주는 기정도에게 받은 돈을 돌려주려고 했다. 하지만 기정도가 묵고 있는 숙소를 찾을 수 없었고, 이 모습을 발견한 기은비는 기정도가 아직 제주도에 오지 않았다고 알렸다.
오미주는 숙소로 돌아가던 중, 뒤에서 달려오는 기선겸을 치한으로 오인했다. 오미주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 기선겸은 미안해하며 오미주를 애써 달랬다. 
기선겸과 오미주는 함께 걸었다. 기선겸은 오미주에게 김우식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미주는 기선겸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기선겸은 오미주에게 악수를 청했다. 두 사람은 손을 붙잡고 서로를 향해 미소 지었다.
다음날 선수들은 기자들이 모인 앞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기정도와 서단아 등도 관객석에 앉아 선수들을 지켜봤다. 이 가운데 기선겸의 내레이션이 이어졌다. 기선겸은 "스타트라인에 선 그 순간 선수는 선택할 수 있다. 끝까지 질주할 것인지 애초에 달리지 않을 것인지. 나는 달리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여전히 왜 달리는지는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홀로 출발선에서 멈춘 기선겸은 기자들 앞에 다가갔다. 기선겸은 "못 뛰겠다. 동료 후배들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그 순간 기선겸과 오미주의 시선이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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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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