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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학폭 사과 후 자택 휴식...구단 "당분간 심리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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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설날 연휴를 앞두고 여자 프로배구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일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과거 학폭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중학교 때 이재영과 이다영으로부터 욕설, 폭력, 협박, 금품 갈취 등을 당했다는 폭로했다. 

[OSEN=인천,박준형 기자]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이야기를 나누며 코트를 이동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논란이 커지자,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일 오후 자필 사과문을 SNS에 올려 사과했다. 이후 피해자는 “허무하다.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 글 하나로 10년의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본인 과거의 일을 두고 두고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랍니다”라고 다시 글을 올렸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현재 선수단 숙소에 나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하며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학폭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영-이다영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내부적으로 징계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흥국생명의 자체 징계를 지켜본 뒤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KOVO컵 대회를 앞두고 김연경의 복귀로 흥국생명은 배구판의 중심에 섰고, 배구 흥행몰이에 앞장섰다. 그러나 시즌 도중 팀내 불화설이 터져 나오더니, 핵심 선수인 이재영-이다영의 학폭 논란으로 흥국생명 뿐만 아니라 여자배구 전체가 위기에 처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4시 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도로공사전에 이재영과 이다영은 출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폭 논란 이전에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했다. 당분간 경기에 출장하지 않을지, 추후 언제 경기에 뛸 지는 미정이다. /orange@osen.co.kr

*바로잡습니다= 이다영 선수가 학폭 사과 후 SNS 프로필에 '사람이 떠나야 사람이 보인다’, ‘다음은 너’ 라는 글을 올렸다고 알려졌으나, 흥국생명 구단은 학폭 논란이 일어나기 이전 시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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