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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드라마 서약서→광고 新조항 등장"..'학폭' 논란 후 달라진 연예계(종합)

[OSEN=하수정 기자, 이승훈 기자] 연예계를 휩쓴 '학교 폭력' 논란의 후폭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최근 각종 유명 포털 사이트 연예면 뉴스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도되는 이슈가 있다. 바로 '학교 폭력'(이하 '학폭'). 아이돌 가수, 배우, 코미디언 등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의 연예인들이 매일같이 언급되면서 연예계는 '학폭' 논란으로 뒤덮였다. 

이미 학폭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 배우 지수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달이 뜨는 강'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했고, 조병규는 유재석과 함께 론칭 예정이었던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라인업에서 빠졌다. 에이프릴 이나은 또한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했고, 트로트 가수 진달래는 당시 출연 중이던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했다. 

때문에 드라마, 광고 업계 등은 연달아 폭로되는 학폭 논란을 두고만 볼 수 없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최근 국내 드라마 현장에서는 연예계 학폭 이슈를 의식한 듯 이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 서약서를 쓰고 있다. 이는 배우가 학폭 논란으로 중도 하차하거나 캐스팅이 교체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계약서 외에 '서약서'를 추가적으로 작성하고 있다. 

한 드라마 관계자 역시 OSEN에 "학폭 논란이 워낙 커지니까 실제로 서약서가 등장해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출연 계약서를 완성한 배우들은 학폭 관련 조항을 넣어서 추가적으로 서약서를 받고 계약서 자체에 학폭에 대한 조항이 추가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학폭 문제로 작품에 피해를 입힌 배우가 보통 위약금 2배를 물고 있는 사실에 "위약금은 단순히 개런티의 2배인지, 아니면 촬영 지연 및 재촬영 비용을 비롯해 PPL 협찬사 배상금까지 물어주느냐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날 OSEN 취재 결과, 광고 모델 계약서에도 '학폭'과 관련된 새로운 조항이 생겨났다. 이미 광고 계약서에는 해당 브랜드 모델을 맡은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음주 운전, 폭행 등에 휘말렸을 때 위약금 등을 통해 현실적으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품위유지 조항'이 담겨 있었지만 최근 학폭 논란이 거세지면서 정확히 '학폭'이라고 명시된 항목이 새롭게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최근 한 브랜드와 광고 모델을 계약한 연예인 A 씨는 이전에는 없었던 '학폭'이 언급된 계약서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한 광고 업계 관계자는 OSEN에 "최근 학폭과 관련해 계약서에 새로운 항목이 생겼다. 위약금은 2배 정도"라고 이야기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위약금이 2배 이상이 되기도 한다"면서 학폭 논란 이후 사뭇 달라진 업계 상황을 설명했다. 

학폭 논란이 불러온 연예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드라마, 광고계를 넘어 다른 분야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학폭 논란을 근절하고자 서약서, 새로운 조항 등을 만들어낸 업계의 대비책들이 앞으로 어떤 효과를 보이며 평화로웠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hsjssu@osen.co.kr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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