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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22탈삼진, 쿠바 특급의 괴력...‘최고 166km’ ML 최고 싱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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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33·뉴욕 양키스)이 2021시즌 초반 무시무시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채프먼은 올 시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9월 탬파베이전에서 상대 타자의 머리 방향으로 100.5마일(161.7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당시 양 팀 사이에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날 험악한 상황이 있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채프먼에게 위협구를 이유로 2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 

징계를 소화한 채프먼은 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9경기에 등판해 5세이브 평균자책점 ‘0’를 이어가고 있다. 5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100% 성공. 눈에 띄는 기록은 9이닝 동안 단 2안타 3볼넷을 내주고 삼진을 무려 22개나 잡아낸 것이다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22.00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즌을 치르면서 이닝당 탈삼진 숫자는 내려가겠지만, 위력적인 투구 내용이다. 채프먼은 지난 30일 볼티모어전에서 3-3 동점인 9회말 등판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명의 타자를 상대해 101.2마일 싱커, 99.6마일 포심, 102.4마일 싱커를 결정구로 KKK를 잡아냈다. 이처럼 1이닝을 던지며 3K로 마무리한 것이 5경기나 된다. 

2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선 6-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공 7개로 3구삼진-땅볼-3구삼진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끝내며 시즌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윌리 카스트로를 101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 미겔 카브레라를 초구 85.7마일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 조나단 스쿱은 101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채프먼의 구위에 눌러 안타를 때리는 것은 커녕 배트에 맞춰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것조차 어려워 보인다. 이날 카브레라는 몸쪽으로 확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커트 스윙처럼 어정쩡하게 배트를 휘두르며 겨우 공을 맞혔다. 

채프먼의 주무기인 100마일이 넘는 싱커와 포심에다 변화구로 스플리터, 슬라이더 구종에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춤춘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채프먼의 싱커는 올 시즌 평균 구속이 100.8마일(162.2km)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싱커 중 가장 빠르다. 최고 103.1마일(165.9km)을 찍었다. 포심의 평균 구속도 98.8마일(159km)이다. 

채프먼은 지난 24일 클리블랜드전에서 개인 통산 280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로는 시카고 컵스의 크레이그 킴브렐(352세이브), LA 다저스의 켄리 잰슨(317세이브)에 이어 3위다. 올 시즌에 300세이브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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