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살’ 김민정, ♥︎10살 연하 남편과 재혼 “아이들에 상처될까 결혼식 안해”(‘퍼펙트 라이프’)[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1.05.06 12: 08

배우 김민정이 10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 53년차 배우 김민정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출연자들이 김민정의 나이를 물어봤고 김민정은 “48년생 쥐띠다. 학번으로는 67학번이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경민이 “우리 엄마와 동갑이다. 어머니 같아 보이지 않다”며 감탄했다.

김민정은 “남편하고 나이차가 있다 보니까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아무래도 내가 조금 긴장하고 살겠죠. 그 덕도 있고 남편이 변함없이 조치일관 나만 보고 산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민정은 10살 연하 신동일과 재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올해 74살인 김민정은 “고령인 걸 인정할 수 없었다. 눈도 더 초롱초롱 하게 뜨려고 하고 말도 더 빨리 하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무병장수 할 수 있을지 조언을 받고 싶다”고 했다.
김민정은 남편과 매일 아침 가볍게 산에 오르는데 남편이 “매일 아침마다 부르냐”고 하자 “사랑하니까 그런다”며 꽃을 선물하는 등 애교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정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이런 수고는 감수해야 한다”고 했고 남편은 “나이 70넘어서 이게 뭐냐”고 하자 김민정은 “나이 얘기하지 말아라”라고 한 마디 했다.
스트레칭을 하며 김민정은 “햇빛도 좋고 꽃도 아름답고 당신도 아름답고”라고 했고 남편은 “내가 뭐가 아름답냐. 당신이 아름답지”라고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김민정은 “남편이 뮤지컬 대본도 쓰고 연출도 한다. 내가 노래 해주겠다고 ‘사랑을 재발급해 주세요’라는 곡을 작사했다. 계속 연습 중이다. 1년째 연습 중이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평소에 달달하지만 밥을 먹을 때는 극과 극의 식사를 해야 했다. 김민정은 “남편이 위를 70%를 떼어냈다. 3시간에 한 번씩 먹어야 한다. 식단 조절을 해야 한다. 짠 거 매운 거 먹으면 안 된다. 나는 자극적인 걸 좋아한다. 서로 달라서 그게 속상하다. 같이 못 먹는 게”라고 털어놓았다.
김민정 남편은 “내가 당신을 흑백 티베에서 처음 보고 사춘기가 시작됐다”고 했다. 김민정은 1971년 드라마 ‘장희빈’에서 인현황후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바. 김민정은 “그때 당신이 이해가 안됐다. 어린 것이 TV에 나오는 큰 누나를 사모할 수 있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니냐”고 했다. 이에 남편은 “나는 사실 그때부터 언젠가는 내가 저 여자와 결혼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C 현영이 “사랑이 언제 시작됐냐”고 묻자 김민정은 “남편이 인정이 많다. 지금도 누구 먹이는 걸 참 좋아하는데 연극 연습후 다 함께 시작했다. 한 선배가 남편에게 민정이 혼자니까 대시 해보라고 했고 대시를 했는데 그때 내가 촬영하러 미국에 한 달 가량 있는데 떨어져 있는 동안 전화로 대시했다. 기타하면서 노래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81년이었다. 그때 동료 배우들이 그 사람 죽겠다고 해서 한국 와서 만나고 배우들도 같이 만나보고 사람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7~8개월 연애하고 결혼했다”고 한 번의 아픔을 겪은 후 지금의 남편과 새롭게 사랑을 시작해 재혼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집 마당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했다. 김민정은 “둘 다 초혼이 아니라 한 번 했으면 됐지 쑥스럽게 살다가 결혼식을 하냐라는 생각도 있었고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것 같아서 안했다”고 털어놓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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