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나네요"..박나래, 성희롱 논란 언급에 당황→유재석∙신동엽 30주년 축하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5.14 11: 43

 개그우먼 박나래가 진땀을 흘렸다. 신동엽이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을 언급했기 때문.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 57회 백상예술대상(2021)'이 개최된 가운데, 유재석과 박나래가 TV부문 예능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박나래는 어김없이 자신을 "미녀 개그우먼"이라고 소개한 뒤 유재석을 향해 "데뷔 3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유재석은 "프로그램에서 나도 모르게 깜짝 파티를 준비해줘서 생각보다 일이 커졌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백상예술대상'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유재석은 "작년에도 수상하시고 올해 후보에서 오르셨다. 2년 연속 수상 가능할까요?"라고 묻는 박나래의 질문에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고, 있다고 하자니 너무 속보인다. 애매하게 넘어갔으면 좋겠다. 아직 발표하기 전인데도 가슴이 뛴다. 주책맞게 잠시 후에 나대지 않게 잘 좀 나를 잡아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는 "뛴다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다"라고 덧붙이기도. 
특히 박나래는 '백상예술대상' 진행을 맡은 신동엽에게도 "올해 데뷔 30주년이시다"고 축하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던 중 신동엽은 "박나래 씨는 나랑 지금 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가지 다이어트 방법 다 시도했는데 다 실패하고 최근 들어서 겨우 마음 고생 다이어트로 살이 많이 빠지셨다. 괜찮으시죠?"라며 의미심장한 멘트를 내뱉었다. 
이는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성희롱성 발언과 행동으로 논란이 불거진 박나래의 과거를 언급한 내용으로 신동엽의 말을 듣자마자 박나래는 다소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때문에 박나래는 "과학을 이기는 게 따로 있더라"면서도 신동엽이 "박나래 씨를 위해서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저도 진땀이 나네요. 잘 들었습니다"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 이후 '헤이나래'는 폐지를 결정했고, 박나래는 개인 SNS에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 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저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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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 57회 백상예술대상(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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