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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피칭, 나홀로 패싱’ 차우찬, 김경문호의 히든카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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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길준영 기자] 차우찬(LG, 34)은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을까.

차우찬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전반기 시즌을 마치고 시간이 조금 길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충분히 컨디션 관리 잘하고 있고 공도 많이 좋아졌다”라며 몸상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은 차우찬은 6월 6일이 되서야 시즌 첫 등판에 나설 수 있었다. KIA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차우찬은 6월 12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좋은 구위를 뽐냈다. 이러한 활약을 눈여겨본 김경문 감독은 차우찬을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차우찬은 6월 18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처럼 보였다.

[OSEN=고척, 곽영래 기자]차우찬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1.07.21 /youngrae@osen.co.kr

하지만 이후 차우찬은 급격한 구속 하락과 함께 무너지기 시작했다. 6월 26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7실점(6자책) 패전투수가 됐고 지난 5일 한화전에서는 1 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에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시즌 성적 5경기(22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우찬을 교체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큰 부상이 없다면 선수단은 이대로 가려고 한다”라며 교체설을 일축했다.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차우찬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가장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경기를 안 나간지 꽤 돼서 구속은 이야기하기 어렵다. 연습경기를 하면 나오겠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도 “차우찬은 물론 어느 투수든 경기 일정상 연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차우찬도 몸이 안좋으면 안좋다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런 선수로 알고 있다. 몸관리를 잘하는 선수라서 중간에서 상황에 맞게끔 잘 쓰겠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차우찬은 이날 진행된 라이브 피칭을 거르고 휴식을 취했다. 본격적인 실전 등판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3차례 평가전에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현재 좌완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베테랑 차우찬을 제외하면 신인투수 이의리(KIA)와 김진욱(롯데)이 전부다. 경험이 부족한 신인투수들은 불안감이 있는 만큼 베테랑 차우찬의 역할이 중요하다.

차우찬은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큰 무대다. 나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대회. 그 무엇보다 오승환 선배가 합류해서 든든하지만 그 다음으로 내가 맏형이라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책임감, 부담감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잘 뭉쳐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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