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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염치있는 배우..턱시도 대신 대본리딩 택했다 (종합)[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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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지금 김선호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턱시도와 트로피가 아닌 연기에 집중할 시간인 듯하다. 아쉽지만 ‘2021 Asia Artist Awards’ 참석 대신 영화 '슬픈 열대' 촬영에 집중하기로 한 그다.

2일 오후에 진행되는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2021 AAA’)는 배우와 가수를 통합해 시상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시상식이다. 이정재, 유아인, 이승기, 임영웅, 강다니엘, 세븐틴 등 분야를 막론하고 2021년 대한민국 연예계를 빛냈던 이들이 총출동하는 성대한 파티다.

김선호는 이러한 쟁쟁한 스타들 가운데 ‘AAA 이모티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전 투표로 진행된 ‘RET 인기상’ 남자 배우 부문과 ‘U+아이돌Live 인기상’까지 따낸 것으로 알려져 대세 배우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지난 10월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 중단에 들어간 그로서는 굳건한 팬덤과 우호적으로 돌아선 여론 덕분에 시상식에 충분히 참석할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김선호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복귀하는 대신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챙겼다.

그의 복귀작은 영화 ‘슬픈 열대’다. 영화 '2시의 데이트', '도그 데이즈’의 출연은 무산됐지만 ‘슬픈 열대’ 측은 지난 1일 "제작진이 고심 끝에 김선호와 함께 연내에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12월 크랭크인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메가폰을 잡은 박훈정 감독의 김선호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한 모양새다. 캐스팅 당시부터 김선호를 믿고 의지했던 박훈정 감독이라 쉽지 않은 선택의 상황 속에서도 “김선호와 함께”란 결정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김선호는 2017년 드라마 데뷔작 ‘김과장’을 시작으로 ‘투깝스’,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유령을 잡아라’,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까지 압도적인 브라운관 성적을 거두었다. 4년 만에 완벽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것.

하지만 지난 10월 뜻하지 않게 과거에 발목잡혔고 배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닥뜨렸다. 그러나 당시 전 여자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분위기가 뒤바뀌었고 김선호를 향한 동정과 응원, 격려와 미담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김선호는 이른 복귀를 하게 됐다. 그럼에도 자신의 과오에 따른 염치가 있는 터라 화려한 시상식 대신 스크린 데뷔에 집중하기로 했다. 12월 4일 ‘슬픈 열대’ 대본리딩이 잡혀있는 이유에서다.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간 김선호다. 그래서 ‘슬픈 열대’가 그에겐 더없이 중요한 작품이다. ‘염치’는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뜻한다.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김선호는 염치 있는 배우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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