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SS→5번 2B 대격변’ 김혜성, 홍원기 감독 “자꾸 유격수로 가려고 해”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3.10 14: 30

“수비 연습 때 자꾸 유격수로 가려고 하길래 가지 말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새로운 역할을 잘 해내기를 기대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44경기 타율 3할4리(559타수 170안타) 3홈런 66타점 99득점 46도루 OPS .739를 기록하며 도루 타이틀과 함께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하지만 올 시즌 김혜성은 타순과 수비 포지션이 모두 바뀔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2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5번타자 2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홍원기 감독은 “5번타자라면 타점 능력도 있어야하고, 출루율도 높아야하고, 타율도 높아야한다. 김혜성이 작년에 커리어하이를 찍고 성장세에 있다. 작년에 타율도 높고 타점도 많았다. 올해 중요한 시즌인데 5번에서 시험을 하려고 한다. 4번타자와의 연결고리인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타순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김혜성을 5번타자로 기용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5번타자는 전통적으로 홈런타자를 넣는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우리 팀이 재작년, 작년 계속 홈런이 줄었다. 그래서 득점권 상황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고 출루도 할 수 있는 김혜성을 5번타자로 기용하려고 한다. 하위타순에 누가 붙느냐에 따라 기동력이 중요할 수 있다. 여러가지를 고려했다. 잘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김혜성에게 믿음을 보냈다.
“수비 연습 때 자꾸 유격수로 가려고 하길래 가지 말라고 했다”라며 웃은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역할을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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